[수도권]맞벌이부부 “육아는 아내가 70% 이상 전담”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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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기혼남녀 1400명 설문
남편은 설거지-분리수거 등 맡아

경기도 내 맞벌이 부부 4쌍 중 3쌍은 아내가 가사와 육아를 70% 이상 책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여성능력개발센터는 지난해 12월 한 달 간 여성 취업 창업 전문 온라인경력개발센터 ‘꿈 날개(www.dream.go.kr)’의 기혼 남녀 회원 142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아내가 70% 이상 가사와 육아를 전담하고 있다고 응답한 경우의 33.4%는 아내가 가사와 육아를 100% 전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내는 남편이 도와주기 바라는 집안일로 육아와 청소를 꼽았고, 실제로 남편은 집안에서 설거지 분리수거 빨래 등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외벌이 부부의 경우 82.5%의 남편이 아내의 취업을 원한다고 답변했다. ‘경제적인 이유’가 64.9%, ‘자기계발을 위해서’ 33% 순으로 조사됐다. 아내의 취업을 원하지 않는다고 대답한 남편들은 아내가 가사와 육아에 충실하는 것이 더 경제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32%)이라고 답한 경우가 많았다. 아내가 취업을 하게 된다면 가사분담을 어느 정도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대다수의 남편(55%)은 5 대 5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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