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이야기/14일]태풍 「페니」영향 많은 비

  • 입력 1998년 8월 13일 19시 30분


중국에 상륙한 제3호 태풍 ‘페니’의 간접 영향으로 전국에 많은 비. 아침 22∼25도, 낮 29∼32도.

태풍은 남태평양 적도부근에서 발생하는 열대성 저기압이 이동하는 현상. 9월에 동아시아지역을 강타해 수해를 일으키곤 한다. 태풍이 지닌 에너지는 일반인의 상상을 초월한다.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 2만개에 해당하는 엄청난 위력. 웬만한 태풍 1개의 힘이 최대급 지진 10개와 맞먹을 정도. 대기 중에 축적된 태양열이 수증기를 생성시키는 운동에너지로 바뀌는 것도 태풍발생의 한 원인. 최근 대기오염으로 지구의 온도가 높아지면서 태풍도 점차 강해지는 경향.

예년에는 태풍이 가뭄과 무더위 때 찾아와 시원한 비를 내리는 이점도 있었다. 올해는 수해시기에 태풍마저 잦아 피해가 더욱 크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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