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이야기/25일]제법 센 바람에 흩날리는 햇살

  • 입력 1998년 5월 24일 20시 53분


나비효과. ‘아마존 정글에서 나비 한마리가 날개를 퍼덕이면 얼마 뒤 미국 텍사스에 엄청난 폭풍우가 일 수 있다’는 이론. 미미한 바람의 변화가 지구기상을 변화시킨다는 가설이다.

전국이 차차 맑아지겠으며 낮 22∼26도.

다리와 히프를 사정없이 흔들며 여심(女心)깨나 사로잡았던 엘비스 프레슬리도 무명시절엔 얌전하게 노래했는데. 19세때 처음으로 수천 명 앞에서 노래하게 된 그는 ‘아무리 떨려도 무대에서 쓰러지면 안된다’는 일념으로 후들거리는 다리를 크게 흔들기 시작, 관중이 의외로 열광하자 이후 ‘떨리는 다리’를 트레이드마크로 삼았다고. 오늘은 내륙지방에 강한 바람이 불겠고 파고도 2∼3m로 높을 전망. 혹시 엘비스 프레슬리가 떨었던 다리가 오늘에야 바람을?

〈이승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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