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SNS] 추미애 ‘토지공개념 도입’ 주장에…하태경 “제명하라”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0월 10일 11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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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바른정당 의원(49)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59)가 제기한 ‘토지공개념 도입’ 주장에 발끈했다.

하 의원은 10일 페이스북에 “추 대표가 ‘토지는 중국처럼 국가가 소유해야 한다’는 충격적 발언을 했다. 애초부터 토지가 국가 것이었으면 몰라도 대한민국 토지는 사적 소유로 돼 있다”며 “토지의 사적 소유 자체를 부정하는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 민주당 대표로 있다. 추 대표의 생각이 과연 민주당의 정강 정책과 민주당 이념과 부합하는지 묻고 싶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이렇게 위험한 사상을 가진 사람이 민주당 대표는 물론 소속 의원으로 있는 것도 부적합하다. 민주당은 추 대표 같은 사상을 가진 사람까지 포용하겠다는 건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며 추 대표의 제명을 요구했다.

하 의원은 전날에도 “국가가 토지를 소유하려면 토지 무상몰수 밖에 방법이 없는데 사유재산을 맘대로 뺏겠다는 건 ‘여자 김정은’이 되겠다는 것”이라며 “이 정도면 민주당에서 추미애 (대표) 제명하자는 말이 나와야 당이 정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추 대표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9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19세기 미국 경제학자 헨리 조지(1839~1897)를 인용하며 “헨리 조지가 살아있었다면 땅의 사용권은 인민에게 주되 소유권은 국가가 갖는 중국 방식을 지지했을 수 있다”고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하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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