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100]국제화·세계화·정보화 교육의 산실…제주대 관광경영학과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20일 14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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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관광경영학과는 유학생과 도외지역 학생 비율이 매우 높은 글로벌 학과여서 다양성과 국제성을 경험할 수 있다. 교환학생, 워킹홀리데이, 해외 인터십 경험자 비율도 교내에서 가장 높다. 졸업생들의 과반수 이상이 국제화 경험을 지녔다.
제주대 제공
제주대 관광경영학과는 유학생과 도외지역 학생 비율이 매우 높은 글로벌 학과여서 다양성과 국제성을 경험할 수 있다. 교환학생, 워킹홀리데이, 해외 인터십 경험자 비율도 교내에서 가장 높다. 졸업생들의 과반수 이상이 국제화 경험을 지녔다. 제주대 제공

제주대학교 관광경영학과는 1973년 ‘관광개발 전공’으로 시작해 1979년 관광학과, 1987년 관광경영학과로 개편됐다. 1990년 경영대학원에 석사과정이 개설됐고, 1999년 일반대학원 석사과정에 이어 2001년 대학원 박사과정이 개설됐다. 학부생이 420여 명으로 경상계열에서 규모가 가장 크고 경영대학원 및 일반대학원 석·박사 통합 학생 수가 약 100명으로 제주도 내 관광 관련 대학원 수요를 거의 다 수용한다. 여학생이 60% 이상, 도외 타지 출신 학생이 약 50%를 차지한다. 외국인 유학생도 10% 안팎으로 매우 높은 편이다.

세계화, 정보화 시대를 맞은 관광산업 분야에서 서비스 정신, 국제적 안목, 창의적 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관광 일반 이론, 관광정책, 관광사업 경영의 이론 및 실무, 현장실습, 집중적인 전산교육 및 어학교육을 실시한다. 제주대가 관광경영학과를 특성화 분야로 지정해 집중 육성함으로써 서울 주요 대학 관광학과에 전혀 뒤지지 않는 교과과정과 교수진을 확보했다. 원어로 강의하는 전공과목들도 개설돼 프랑스, 스페인, 중국, 베트남, 미얀마 등 해외 여러 대학 학생들이 교환학생으로 수업을 듣는다.

교내에서 유학생 및 도외지역 학생 비율이 가장 높은 글로벌 학과답게 다양성과 국제성을 경험할 수 있다. 제2외국어 함양을 주요 경쟁력으로 내세울 만큼 교환학생, 워킹홀리데이, 해외 인터십 경험자 비율도 학내에서 가장 높다. 매학기 중국, 유럽, 북미의 여러 자매대학을 드나들고, 졸업생들의 과반수 이상이 국제화 경험을 갖췄다. 특히 영국,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지역 교환학생 신청자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3, 4학년 대상의 각종 전공 관련 트랙이 비교과 과목으로 운영된다. 지역선도대학 육성사업학과로 복합리조트 트랙, 외식사업 트랙이 운영 중이며, LINK 사업단과 연계한 마이스(MICE) 기획가 양성 트랙, 신화역사공원의 람정기업과 연계한 리조트월드 아카데미도 운영한다. 싱가포르 등 동남아 해외 연수(1년 이상) 프로그램에도 많은 학생이 지원해 해외 현지에서 복합리조트 관련 직무교육을 받고 있다.

CK 참여학과로서 도내외 관광산업 시찰·연수 프로그램도 매년 신입생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연수 비용 전액을 학과에서 지급해 많은 학생이 참여한다. 2016년에는 지역주민 주도형 융합관광상품을 신입생 전원이 체험하고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워크숍을 가졌다. 2017년에는 도내 유명 관광지의 환경보호 캠페인을 주요 테마로 전공에 대한 자긍심을 불어넣도록 학과 학생회 위원들이 주체적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교직 이수 프로그램은 상경계열 중 가장 많은 교직전공 학생들을 모집한다. 매년 5명 정도의 정교사 2급 자격증 소지자를 배출해 고등학교 관광과 교사로 진출할 길을 열었다. 방학기간 동안 희망하는 학생들이 관광산업체 실습을 할 수 있도록 전공 선택과목으로 인정하며, 방학 중 3개 과목(호텔경영, 외식사업경영, 호텔 식음료 관리)을 선택 수강할 수 있도록 e-Learning 프로그램도 가동한다.

스포츠, 칵테일, 관광문제연구 등 3개 분과활동도 활발하다. 매년 가을 개최되는 학과 축제 ‘탐향제’에서는 관광상품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어 우수팀에게 각 100만 원 상당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학생들의 공모전 및 논문 발표대회 등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활동에 힘입어 다채로운 입상 경력을 지닌 학생들을 배출한다.

관광경영학과 졸업생들은 총지배인, 관광교사, 관광통역안내원, 1·2급 지배인, 호텔종사원, 국내관광안내원, 1·2급 전산 관련 자격증 등 각종 자격증 취득에 유리한 조건을 갖출 수 있다. 대학원 진학 후 학계 및 관광관련 연구소로 진출해 관광 전문지식을 연구할 수도 있고, 특급호텔, 관광호텔, 국내외 여행사 및 관광 관련 업체를 주요 진출분야로 꼽을 수 있다. 또한 한국관광공사, 국내외 항공사, 금융기관, 언론기관, 공무원, 일반 기업체 등 다양한 분야로 기회가 열려 있다. 관광산업의 새로운 변화에 발맞춰 마이스, 크루즈, 의료관광 사업체 및 관광 중심 융복합사업체 진출을 계획할 수도 있다.

이형삼 전문기자 h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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