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100]미래 전략산업 항공분야 리더 키운다…경운대학교 항공전자공학과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19일 10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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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운대 항공전자공학과 최덕규 교수가 자체 비행체 제작을 통한 항공전자 기초 실습을 지도하고 있다.
경운대 항공전자공학과 최덕규 교수가 자체 비행체 제작을 통한 항공전자 기초 실습을 지도하고 있다.

경운대학교 항공전자공학과는 2012년 국가전략산업인 항공분야 인력 양성을 위한 특성화 전략으로 디지털전자공학과를 개편해 설립했다. 전통의 전자공학 관련 내용과 항공전자공학 기반 기술을 연구하고 교육한다. 항공시뮬레이터, 위성전자시스템, 레이더공학, 항공통신시스템, 자동항행시스템, 항공전자시스템 등 최첨단 항공전자공학과 관련된 이론과 그 응용에 관한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한 고급 전문 인력 양성이 목표다.

이를 위해 ‘가족 회사’ 1400사를 통한 현장실습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매학기 해외 파견 및 어학연수 프로그램도 있다. 다전공 제도는 물론이고, 인문학적 소양을 바탕으로 한 통섭형 창의력을 신장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과정도 병행한다. 항공전자분야뿐 아니라 지능형 로봇, 자동항행시스템 및 디지털신로처리 로봇제어, 소프트웨어 기반의 항공시뮬레이션 분야 등의 전공 심화 과정과 실무능력 중심의 산학 협동 프로젝트 과정을 통해 반도체와 센서, 전자응용시스템 등의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항공산업은 최첨단 과학기술이 융·복합된 미래 전략산업이다. 고등훈련기 T-50 1대의 수출 효과는 중형 자동차 1000대의 수출과 비교될 정도다. 전세계 항공산업 성장률은 매년 4%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2020년 생산 200억 달러, 수출 100억 달러, 항공기업 300개, 고용 7만 명을 달성해 세계 7번째 항공산업 국가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그만큼 발전 전망이 높다고 할 수 있다.

항공산업에서 요구하는 인력은 고도로 전문화되고 숙련된 기술 인력이다. 경운대 항공전자공학과는 이런 인재를 키우려는 목적으로 현장성을 극대화한 교육 체계를 수립했다. 항공기 제조 및 운항서비스 분야 국내 대표기관들과 교육운영공동체인 2WINNER를 발족하고, 현장 수요를 반영한 교육 과정 개발에 힘쓰고 있다.

또한 미래 항공기술 분야의 수요를 반영해 6개 트랙으로 구성된 항공 융합전공을 개설해 항공정비, 영상촬영 드론응용, 보안재난관리 드론응용, 항공 시뮬레이터 제작, 항공융합보안, 항공보건과학 분야의 다양한 복수전공 제도를 통해 학생들의 전공 선택권을 보장하고 있다.

항공전자공학과 김태선 교수는 “융합교육과 팀 프로젝트를 통해 첨단 전문 기술인 양성에 힘쓰고 있으며 연구반을 운영해 현재 학생 주도의 6축 모션 플랫폼 기반의 항공시뮬레이터를 개발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소프트웨어 교육 과정을 전담하는 박명철 교수는 “매 학기 프로그래밍 교육 과정 편성을 통해 하드웨어 분야에 집중된 기존 교육 과정을 변화시킨 이유는 보다 활발한 학생들의 창의적 활동을 유도해 산업체가 원하는 융합적 기술을 갖춘 인력을 양성하려는 차원”이라면서 “오픈GL(Graphics Library), 프로세싱, 다양한 마이크로 컨트롤러 등을 통해 통합적 산출물을 창작하는 과정을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능형 로봇제어(왼쪽)와 비행체 운영 실습을 하는 경운대 항공전자공학과 학생들
지능형 로봇제어(왼쪽)와 비행체 운영 실습을 하는 경운대 항공전자공학과 학생들


재학 중 취득 가능한 자격증으로는 항공기사, 항공정비사, 전자기사, 공업계측제어기사, 전자계산기사, 정보통신기사, 전파통신기사, 전파전자기사, 무선통신기사, 통신선로기사, 사무자동화기사, 방송통신기사, 전기공사기사, 전기기사 등이 있다.

2016년 교육부 주관 프라임사업(산업연계교육 활성화 선도대학) 대형 유형에 선정돼 프라임 학과가 됐다. 3년 간 연간 150억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장기적인 취업·진로 중심 학과로 교육 과정을 전면 개편할 계획이다.

교내외 일반 장학금 외에도 프라임 엘리트장학과 프라임 드림장학 제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프라임 엘리트 장학은 수능 등급이 우수한 신입생에게 4년간 수업료 전액을 면제하며, 프라임 드림 장학은 모든 입학생에게 1년간 수업료 전액을 면제하는 파격적인 장학제도다.

2017년 입학 정원은 60명(수시 55명, 정시 5명)으로, 여학생 비율은 13%다. 수시전형 경쟁률은 7대 1, 최초 합격 평균성적은 9과목 내신등급 기분 3.1등급이고 최종합격은 3.6등급이다. 정시(다군)전형 경쟁률은 10대 1, 최초 합격은 3과목 백분위 300점 기준 212점이고 최종합격은 210점이다.

2018년 입학 정원은 60명이며 수시전형은 일반학생 전형, 지역인재전형(학생부종합)으로 구분되며 학생생활기록부 90%, 면접 10% 비율로 선발한다. 교과 성적 반영 방법은 학년, 학기 구분 없이 국어, 영어, 수학 교과에서 상위 6과목과 사회, 과학교과에서 상위 3과목을 합산으로 평가한다. 정시전형은 수학능력시험 70%, 학교생활기록부 30% 비율로 반영되는데 수능시험 영역별 반영 비율은 국어, 수학, 영어, 탐구영역 중 상위 3개 영역을 반영한다.

윤영호 전문기자 yyoung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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