껌 씹으면 잠이 깬다? 효과 2~3분이면 끝나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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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 꺼! 반칙운전]졸음운전 예방법 Q&A

졸음운전 예방법 Q&A
긴 시간 고속도로를 달리게 되는 휴가철.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고속도로 위에서 눈꺼풀이 무거워지는 경험, 다들 있으시죠? 졸음운전을 예방하는 다양한 방법이 알려져 있는데요. 과연 진짜 효과가 있는 걸까요? 동아일보 취재팀이 5명의 의학전문가에게 물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알려진 방법은 모두 임시방편에 불과하다고 말합니다. 휴게소나 졸음쉼터를 찾아 잠깐이라도 눈을 붙이는 것만이 정답이죠.

Q: 커피와 고카페인 음료는 무조건 좋다?

A: 카페인은 의학적으로 각성효과가 가장 확실하게 입증된 방법이다. 하지만 500mg 이상 과다 섭취하면 오히려 흥분과 불안을 유발해 위험할 수 있다. 적정 섭취량은 100∼200mg으로 커피전문점 커피 한 잔(카페인 125mg)이 적합하다.

Q: 담배를 피우면 잠이 깬다?

A: 니코틴에 각성효과가 있는 건 사실이나 담배 한두 개비에 포함된 니코틴의 양은 미미한 수준이라 각성효과가 크지 않다.

Q: 껌 과자 등 씹을 거리가 졸음을 쫓는 데 도움이 된다?

A: 턱을 움직이는 행위가 대뇌에 자극을 줘서 일시적으로 잠을 쫓을 수 있지만 이는 길어봐야 2, 3분밖에 지속되지 않는다. 노래 부르기, 찬바람 쐬기도 마찬가지다.

Q: 운전 중 몇 분 정도 자는 게 좋을까?

A: 전문가들은 대부분 20분 이내 자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20분 이상 자서 깊은 수면상태에 빠지면 잠에서 깬 뒤 각성 상태로 되돌아오는 시간이 길어지고 피곤함이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도움말: 윤인영 분당서울대병원 수면클리닉 담당교수, 이향운 이대목동병원 수면센터장, 박두흠 건국대 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홍승봉 삼성서울병원 수면센터 교수, 홍승철 가톨릭대 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졸음운전#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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