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복을 빕니다]내무부 장관-6선 의원 지낸 정석모 씨 별세

  • 입력 2009년 6월 9일 02시 54분


10∼15대 국회의원과 충남도지사, 내무부 장관을 지낸 정석모 씨(사진)가 8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0세.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경찰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고인은 치안국장을 거쳐 강원도지사, 충남도지사, 내무부 차관 등을 지낸 뒤 1979년 10대 총선에서 민주공화당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어 1981년 민정당에 영입돼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 내무부 장관을 역임했다. 14대에는 민자당 의원으로 중앙위의장을 지냈으며 이후 자민련으로 당적을 바꿔 수석부총재 등을 지냈다. 의원 시절 일본 정치인들과 두터운 친분을 유지했고, 한일의원연맹 간사장으로서 양국 간 의원외교를 이끌었다. 자민련 시절에는 김종필 당시 총재가 ‘내 복심(腹心)’이라고 말할 만큼 신임을 받았다. 충청권에서는 JP와 함께 지역을 대표하는 정치인으로 꼽혔다.

유족으로는 아들 진호(사업), 진석 씨(한나라당 국회의원·비례대표), 사위 이성철 씨(현대자동차 부사장)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 서초구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10일. 02-788-2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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