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이모저모]“과음 막아라” 英, 술 최저가격제 도입 外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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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음 막아라” 英, 술 최저가격제 도입

국민들의 과도한 음주로 골치를 앓고 있는 영국 정부가 술에 최저 가격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23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앞으로 영국에서 판매되는 술은 유닛(200mL)당 최소 40펜스(약 720원) 이하로는 팔 수 없게 된다. 영국 정부는 최저 가격제가 시행되면 일주일에 50유닛 이상 마시는 애주가의 경우 술값 지출이 최대 135파운드(약 24만3000원)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술값이 비싸져 음주량이 줄어들면 한 해 5만 건의 범죄가 감소하고 음주로 인한 사망자가 향후 10년 동안 9000명가량 줄어드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영국 정부는 밝혔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영국에서 맥주는 물보다도 싸기 때문에 사람들이 술집에 가기도 전에 집에서부터 취하곤 한다”며 최저 가격제 도입 배경을 밝혔다. 영국 정부는 술에 한해서는 묶음으로 사도 할인해줄 수 없도록 할 방침이다.
■ “커피속 카페인 치매예방 효과”

커피를 마시면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위험성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2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대 연구진이 65세부터 88세까지의 남녀 노인 124명을 대상으로 경도인지장애(동년배에 비해 기억력과 인지능력이 떨어진 상태로 치매의 중간 단계)를 조사한 결과 경도인지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노인들은 정상 노인보다 혈중 카페인 수치가 평균 51% 낮았다. 연구진은 조사대상 그룹은 커피를 제외하고 카페인이 들어 있는 다른 음료를 마시지 않았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카페인이 뇌에서 치매에 의한 뇌신경세포 손상을 억제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해 미 사우스플로리다대 연구팀은 커피 속의 카페인이 알츠하이머병과 관련 있는 베타아밀로이드 플라크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정윤식 기자 j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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