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써봤어요]레이어드 향초 ‘우드윅 트릴로지 캔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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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심지 타는 소리 ‘타닥타닥’… 불 끈 뒤에도 달콤한 향기 은은

최근에는 향초도 다양한 색과 향을 덧입힌 레이어드 스타일이 대세다. 올봄 출시된 ‘우드윅 트릴로지 캔들’은 세 가지 색과 향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최근에는 향초도 다양한 색과 향을 덧입힌 레이어드 스타일이 대세다. 올봄 출시된 ‘우드윅 트릴로지 캔들’은 세 가지 색과 향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적은 돈으로 집안 분위기를 바꾸기엔 소품만큼 좋은 것이 없다. 최근엔 ‘집 좀 꾸며 봤다’ 하는 이들이 빼놓지 않고 챙기는 것이 바로 향초다. 불을 켜두는 것만으로 은은한 분위기를 자아낼 수 있을 뿐 아니라 집안 곳곳에 개성 넘치는 향기까지 입힐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향초 중에서도 다양한 향기와 컬러가 조합된 레이어드 캔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서로 다른 향과 색이 층을 이루고 있어서 하나의 향초로 다양한 향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향초 브랜드 우드윅에서 올봄을 맞아 새롭게 출시한 레이어드 캔들인 ‘우드윅 트릴로지 캔들’을 사용해 봤다. 세 가지 색상과 향기를 하나로 조합한 제품으로 꽃이나 과일 향처럼 친숙한 향을 기본으로 하고 상큼하고 밝은 향기를 조금씩 더했다.

총 네 종류로 출시됐는데 부드러우면서 포근한 향이 특징인 블루 컬러의 ‘클로즈라인 프레쉬’와 싱그러운 자연의 향을 느낄 수 있는 그린 컬러의 ‘애플 페스티벌’을 써 봤다. 막 더워지기 시작하는 봄날에 잘 어울릴 뿐 아니라 친근하고 편안한 향을 선호하는 한국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향이다.

우드윅의 향초는 나무심지를 쓴다. 때문에 불을 붙이자 화력도 보통 초보다 훨씬 셌고 심지 타는 소리도 제법 크게 났다. 사용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듯했다. 기자도 처음엔 생각보다 세고 높은 불길, 심지 타는 소리가 낯설었다. 하지만 좀 더 써보니 초 하나만 켜놔도 다른 조명이 필요 없을 만큼 밝기가 두드러지는 데다 심지가 타면서 나는 소리 덕에 모닥불이나 벽난로를 쬐는 것 같은 아늑한 기분이 들어 마음에 들었다. 타닥타닥, 심지 타는 소리를 듣다 보니 갑자기 잠이 쏟아지기도 했다.

초를 켜기 전 향은 뚜렷이 구분됐는데 향이 레이어드 돼 있어선지 불을 붙이자 두 제품 모두 은은하면서도 달콤한 향이 퍼졌다. 남녀 모두가 좋아할 만한 무난한 향이었다. 부엌에서 조리한 음식 냄새가 집안에서 빠지지 않을 때 초를 켜두자 잡내를 잡는 효과가 있었다. 충분히 연소시키자 불을 끈 이후에도 향이 제법 강하게 퍼졌고 잠들 때 뒤척이다가도 향긋한 향을 맡을 수 있어 좋았다. 가격은 미디엄 캔들(283g) 기준 3만9000원.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우드윅#레이어드 향초#트릴로지 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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