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써봤어요]다이슨 무선 진공청소기 신제품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11일 03시 00분


코멘트

콘센트에 전기선 꽂을 필요 없어… 침대-식탁 등 구석구석 쉽게 청소

영국 가전제품업체 다이슨의 무선 진공청소기 신제품(디지털 슬림 DC62)을 사용하는 모습. 이 제품은 손잡이 부분에 모터가 달려 있어 들기 편하며 버튼이 방아쇠 모양이라 조작하기 쉽다. 다이슨 제공
영국 가전제품업체 다이슨의 무선 진공청소기 신제품(디지털 슬림 DC62)을 사용하는 모습. 이 제품은 손잡이 부분에 모터가 달려 있어 들기 편하며 버튼이 방아쇠 모양이라 조작하기 쉽다. 다이슨 제공
국내에도 잘 알려진 영국 가전제품 제조사 다이슨의 무선 진공청소기 신제품(디지털 슬림 DC62)의 가장 큰 특징은 편리함이었다.

다이슨 무선 진공청소기는 타사 무선 제품과 외형에서부터 차이가 난다. 다른 제품들이 모터가 아래쪽에 달려 무게중심이 밑에 있는 것과 달리 이 회사 제품은 손잡이 쪽에 모터가 달렸다. 손잡이 부분에 무게가 쏠려 있어 들기가 편하다. 흔히 봐 왔던 소형 진공청소기에 긴 봉을 단 것과 같은 형태다.

기존 무선 청소기의 가장 큰 불만 사항이었던 흡입력은 크게 개선됐다. 회사 측이 밝힌 흡입력은 100AW(에어와트). 최대 300AW 정도를 보이는 유선 청소기보다 여전히 약하지만 50AW 내외인 다른 무선 제품보다는 높다. 다이슨 관계자는 “흡입구에 탄소섬유 재질의 솔이 회전하며 미세먼지를 빨아들이고, 흡입한 먼지를 걸러 깨끗한 공기만 배출한다”며 “오래 사용해도 흡입력이 약해지지 않아 효과적인 청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무게는 어떨까. 이번 신제품은 본체(모터 달린 손잡이 부분) 무게가 1.22kg, 흡입구를 단 전체 무게도 2.03kg이다. 흡입력을 생각하면 무척 가벼운 편이다. 남자인 기자가 쓰기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아내는 “아무래도 팔에 힘이 들어간다”고 했다.

무게중심이 손잡이 부분에 있어 구석구석 청소하기 편리했다. 소파 식탁 침대 밑은 물론이고 청소기를 번쩍 들어 커튼이나 책꽂이 위쪽 먼지도 제거할 수 있었다. 또 거실 군데군데 놓인 아이 장난감을 피해 다니며 청소기를 돌릴 수 있었다.

휴대가 간편해 자동차 내부 청소에도 좋았다. 긴 봉을 빼고 짧은 틈새용 흡입대를 꽂아 차 안 구석구석 먼지를 깔끔히 빨아들였다. 다만 청소기 소리가 크다는 느낌이 들었다. 다이슨이 밝힌 모터 소음은 87dB. 모터가 손잡이에서 돌아가기 때문에 더 시끄럽게 느껴질 수 있다.

충전하는 데 3시간 30분이 걸리고, 작동은 20∼28분(파워모드 6분) 동안 가능하다. 다이슨 관계자는 “방아쇠처럼 생긴 버튼 덕에 조작이 간편해 흡입할 때만 청소기를 돌릴 수 있다”며 “한 번 충전에 집 안 청소를 충분히 끝낼 수 있다”고 말했다.

필터는 물로 씻어 쓰는 제품이라 교환할 필요가 없고 먼지통(400mL)은 투명해 먼지가 얼마나 찼는지 확인할 수 있다. 또 벽에 고정 설치대를 달아 거는 것처럼 보관할 수 있다. 영국알레르기협회(BAF)와 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KAF) 인증을 받아 알레르기 환자가 있는 가정에서 쓰는 데 문제없다. 가격은 84만8000원.

류원식 기자 rews@donga.com
#다이슨#무선 진공청소기#디지털 슬림DC62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