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Life]아세안 10개국 저평가 기업에 분산 투자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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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 세계 4위 수준 단일경제권… 탄탄한 소비시장 바탕 성장기 돌입

저성장 시대에 비교적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아세안 지역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한국투자증권은 아세안 국가의 성장성 높은 저평가 기업에 투자하는 ‘삼성아세안(주식)’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아세안은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 필리핀,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10개국으로 구성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을 뜻한다. 지난해 말 기준 아세안은 회원국의 국내총생산(GDP) 합계가 2조5000억 원으로 세계 4위 수준인 거대 단일경제권이다. 인도네시아(2억5000만 명), 필리핀(1억 명) 등 총인구는 6억3000만 명에 이른다. 아세안 국가들은 탄탄한 소비시장을 바탕으로 풍부한 자원과 높은 인프라 투자 수요에 힘입어 본격적인 성장기에 들어서고 있다. 소비의 중심인 중산층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소비경제도 살아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삼성아세안펀드는 지금은 저평가돼 있지만 이익성장성이 높은 기업을 발굴해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기업의 이익 성장성을 고려해 투자 비중을 조절하고, 해당 국가의 정치나 경제를 둘러싼 변수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지속적인 초과수익을 추구한다. 한 개 국가가 아니라 싱가포르 등 선진국부터 라오스 등 저개발국까지 발전 수준별로 다양한 국가에 투자함으로써 단일국가 투자에 따른 위험을 최소화했다. 원자재, 산업재, 금융 등 각국의 특화 산업에 분산투자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펀드 운용은 홍콩 현지법인의 앨런 리처드슨 시니어 펀드매니저가 맡고 있다. 리처드슨 매니저는 1997년부터 20년 동안 아세안 시장을 전담하며 투자 경력을 쌓아온 아세안 전문가로, 삼성아세안펀드는 2008년부터 운용하고 있다. 문성필 한국투자증권 상품전략본부 전무는 “아세안은 단일경제 공동체로 경제 발전 시너지가 있어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시장”이라며 “올해 비과세 혜택이 종료되는 해외펀드를 활용해 장기투자를 해도 좋다”고 말했다. 상품가입은 한국투자증권 전 영업점과 인터넷을 통해 할 수 있다.

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
#한국투자증권#금융#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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