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Life]“혁신통해 2020년 순익 1조6500억원 달성”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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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


NH농협금융지주는 최근 2020년까지 순익 1조65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놓았다. 농협금융은 이달 초 ‘농협금융 2020 경영혁신 토론회’에서 혁신방안을 논의하고 이 같은 목표를 도출했다.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은 올해 4월 대표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그룹 차원에서의 강한 혁신을 주문했다. 지난달에는 계열사별로 대표이사들이 혁신안을 직접 지주에 제출했다.

먼저 자산관리 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NH농협은행, NH투자증권, NH아문디자산운용 등이 참여하는 ‘고객자산가치제고협의회’를 새로 만들어 고객들에게 제시할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고객 자산의 수익률을 제고하는 것은 금융회사 본연의 역할이자 핵심 경쟁력이다. 지주, 은행, 증권, 자산운용이 역량을 모아 고객 자산 증식에 기여해야 한다”며 협의회 신설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농협은행과 농협카드는 업계 3위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내놓았다. 농협은행은 고객을 직접 찾아가는 ‘아웃도어 세일즈’ 팀을 모든 영업점에 배치한다. 대면 거래와 비대면 거래를 융합하는 ‘통합 옴니채널 전략’도 추진한다.

은행에 비해 약체 평가를 받아온 카드 사업도 키울 계획이다. 자율성을 부여해 농협카드를 업계 3위까지 성장시킨다. 농협카드는 농협은행의 사업부문인 ‘NH카드분사’가 맡아왔다. 이를 상품이나 예산, 조직 등을 자율적으로 짤 수 있도록 권한을 확대해 독립 법인과 비슷한 수준으로 자율성을 보장한다. 그동안 농협금융이 중점적으로 추진했던 디지털·글로벌 사업은 고도화한다. 그룹 통합 플랫폼인 ‘올원뱅크’는 서비스 향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방세 스마트고지서 등 공공핀테크 영역과 오픈플랫폼 구축 사업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한다. 이를 위해 농협금융은 올해 초 지주 디지털금융단, 은행 디지털혁신단 신설 등 체계를 갖췄다. 그룹 차원에서 상품, 마케팅, 채널 등 전 부문에 걸쳐 디지털화(化)를 체계적으로 추진한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금융#농협은행#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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