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신당 창당’ 반대 53.9% 찬성 28.4%

  • 입력 2007년 12월 14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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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 응답자들의 정치적 이념성향은 보수 32.0%, 중도 28.1%, 진보 30.5%로 엇비슷했다. 자신의 이념성향에 대해 ‘모름·무응답’이라고 답변한 사람은 9.4%였다.

보수 성향은 나이가 많을수록, 대구 경북(39.5%) 충청(36.8%) 지역과 한나라당 지지층(43.6%)에서 높았다.

진보 성향은 나이가 적을수록, 광주 전라(38.8%) 부산 울산 경남(32.8%) 지역과 창조한국당(49.0%), 민주노동당(47.0%) 지지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회창 후보가 대선 이후 신당을 창당한다는 계획에 대해서는 반대(53.9%)가 찬성(28.4%)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 이회창 후보 지지층을 제외한 모든 계층에서 반대 의견이 많았고, 특히 한나라당 지지층(64.1%)과 이명박 후보 지지층(72.6%)의 반대가 높았다.

“문제있는 공약 이행 재검토해야” 59.3%

차기 대통령이 대선 기간 동안 내놓은 공약을 얼마나 지켜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문제점이 있으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대답이 59.3%로 ‘국민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지켜야 한다’(39.1%)는 답변보다 20%포인트 이상 높았다.

재검토 의견은 20대 이하(71.8%) 30대(63.6%)와 인천 경기(62.7%) 서울(62.2%) 지역에서 많았다. 공약을 지켜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이상(50.2%), 광주 전라(47.6%) 강원 제주(42.0%) 지역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코리아리서치센터(KRC) 측은 “국민이 무조건적인 정책 추진보다 정확한 현실 진단에 따른 합리적인 정책 추진을 바란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대선 이후 노무현 대통령과 대통령 당선자의 정책 방향이 엇갈릴 경우 ‘차기 대통령의 새로운 정책방향을 존중해야 한다’는 답변은 59.2%였다. 반면 ‘현 대통령 임기 동안은 기존 정책을 존중해야 한다’는 응답은 35.5%로 나타났다.

‘올해의 뉴스’ 기름유출-BBK-대선 順

본보 여론조사에서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뉴스로는 전체 응답자의 25.4%가 ‘서해안 기름 유출 사고’를 꼽았다.

이어 △BBK 주가조작 사건(18.3%) △대통령 선거(10.6%) △아프간 한국인 인질사태(5.5%) △강화도 총기 탈취사건(5.4%) △신정아 변양균 스캔들 및 학력위조 사건(4.0%) 순이었다. 최근 일어났거나 진행 중인 사건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름 유출 사고의 경우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충청지역(30.1%) 블루칼라(32.5%) 계층에서 가장 높은 관심을 보였다. BBK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서는 직업별로 학생(23.2%), 화이트칼라(21.6%) 계층에서, 지역별로는 강원 제주(22.5%) 서울(20.1%) 지역에서 관심이 컸다.

대통령선거에 대해서는 50대 이상(15.0%) 40대(9.7%) 등 연령이 높은 층에서 상대적으로 관심이 많았다. 이 밖에 제2차 남북 정상회담(2.3%), 삼성 비자금 폭로 및 특검(1.8%) 등이 기억에 남는다고 답했다. ‘모름·무응답’은 20.5%였다.

이상록 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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