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악기 그 연주 그대로… 베토벤 시대로의 초대
“우리는 21세기 음악가이고 듣는 사람은 21세기 청중이다. 두 세기가 지나면서 우리가 듣는 것은 훨씬 풍성해졌다. 하지만 우리가 잃은 것도 있지 않을까? 그것은 베토벤 당시에 이 음악이 얼마나 획기적이고 선구적이었는지 느낄 수 있는 능력이다. 우리는 당시의 악기와 연주법을 사용함으로…
- 2024-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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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21세기 음악가이고 듣는 사람은 21세기 청중이다. 두 세기가 지나면서 우리가 듣는 것은 훨씬 풍성해졌다. 하지만 우리가 잃은 것도 있지 않을까? 그것은 베토벤 당시에 이 음악이 얼마나 획기적이고 선구적이었는지 느낄 수 있는 능력이다. 우리는 당시의 악기와 연주법을 사용함으로…
2015년 바이올린 부문으로 열린 서울국제음악콩쿠르 심사위원들의 저녁식사 자리. 화기애애한 대화가 이뤄지던 가운데 한 미국 명문 음악원장이 “그는 진정한 천재야(He is real genius)”라고 말하는 소리가 들렸다. 좌중이 조용해지더니 모두가 머리를 끄덕였다. 바이올리니스트 얘…
바로크 교회음악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바흐 ‘마태 수난곡’을 독일 오케스트라와 한국, 스위스의 합창단이 연주한다. 독일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는 다음 달 3일 스위스 취리히 징아카데미 합창단과 한국의 콜레기움 보칼레 서울 협연으로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마태 수난곡을 공연한다.…
반세기 이상 현역 최고 피아노 거장으로 활약해 온 이탈리아 피아니스트 마우리치오 폴리니(사진)가 별세했다고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이 23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향년 82세. 폴리니는 18세 때인 1960년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음악계에 존재를 알렸다. 당시 심사위원…
오스트리아 빈에서 활동 중인 공연기획사 IMK의 권순덕 대표는 2월 27일 빈 국립음대(총장 울리케 지히)와 협력동의서를 체결하고 빈 국립음대의 빈 쇤브룬 궁전극장 공연과 이 학교의 지휘자상(Karl österreicher Preis) 진행, 지휘 석사과정 우수 학생의 프로 교향악단 …
오스트리아 교민이 운영하는 클래식 기획사가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빈 국립음대와 협력한다.오스트리아 빈에서 공연기획사 IMK를 운영해온 권순덕 대표(61)는 2월 27일 빈 국립음대(총장 울리케 지히)와 협력동의서를 체결하고 빈 국립음대의 빈 쇤브룬 궁전극장 공연과 이 학교의 지휘자상(…
13일 늦은 오후. 서울 중구 애플명동에 200여 명의 사람이 모여들었다. 애플뮤직이 마련한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함께하는 투데이 앳 애플 세션’을 보기 위해 모여든 음악 팬들이었다. 대형 스크린 한쪽에 놓인 피아노를 사진 찍기도 하고 서로 귀엣말을 주고받기도 하던 팬들은 사회자의 소…
피아니스트 손열음(37)이 ‘애플 뮤직 클래시컬’에서 출시한 미니앨범에 수록된 피아노 연주를 직접 들려주고 자신의 음악 세계를 이야기하는 특별한 시간을 선사했다. 손열음은 13일 서울 명동 애플 매장에서 ‘애플 뮤직 클래시컬’이 마련한 ‘손열음과 함께하는 투데이 앳 애플(Today …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가 내한 25주년을 맞아 오는 6월 7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젠틀 마인드(Gentle Mind)’라는 제목으로 콘서트를 연다. 유키 구라모토는 이번 공연에서 18인조 디토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함께 현악과 관악의 다채롭고 풍성한 소리를 들려준다. 유키…
명실상부 세계 최정상 톱4 오케스트라가 하나의 하모니를 만들어 내는 연합 콘서트가 5월 KBS 주최로 한국에서 실현된다. 세계 4대 오케스트라의 현역 단원들이 함께하는 연주회는 지금까지 세계 음악사에 없던 일이다. 월드 톱4 오케스트라 멤버 연합은 빈 필, 베를린 필, 뉴욕 필, 로…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이루마가 재산 7조설을 해명했다.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 Psick Univ’이 지난 10일 공개한 영상에는 이루마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영상에서 MC 이용주·정재형·김민수는 이루마에게 여러가지 질문을 했다. 이루마는 “마지막으로 출연했던 토크쇼가 ‘라디오 스…
대구 수성구와 독일 카를스루에시의 우호 교류협력 사업을 계기로 지역에서 활동하는 청년 성악가가 독일 오페라 무대에 올랐다. 6일 대구시 수성구에 따르면 바리톤 김주현(30)은 독일 카를스루에 국립극장에 열린 오페라 ‘카르멘’에서 상등병 모랄레스 역을 맡으며 성공적인 해외 데뷔를 치렀…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오는 7월 7일부터 13일까지 프랑스 파리의 ‘샤토 드 라 페르테 엥보’에서 한국 클래식 역사상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내건 ‘제1회 조수미 국제 성악 콩쿠르’를 개최한다. 올해 포문을 여는 ‘제1회 조수미 국제 성악 콩쿠르’는 △세계 클래식 음악 무대의 …
신한은행은 신한음악상 수상자 첼리스트 김가은이 지난 3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 열린 제25회 샤트 현악 콩쿠르 첼로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했다고 5일 밝혔다. 김가은은 2018년 제10회 신한음악상 첼로 부문 수상자로, 어린 시절부터 각종 콩쿠르에서 우승하는 등 두각을 나타…
다가오는 여름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독일의 클래식 성지로 떠나는 투어가 마련된다.동아일보는 오는 8월 7일(수)∼16일(금) 8박 10일 일정의 ‘푸치니 서거 100주년 기념음악회 & 여름클래식 향연’ 투어에 참가할 클래식 애호가들을 모집한다. 참가자들은 현지 클래식 축제 분…
“2020년 코로나19가 닥치면서 일상이 멈춘 때였어요. 당황스럽고 공허하고, 어떻게든 의미 있는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하다 연주가에게는 성서와 같은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악보를 집어 들었죠.” 바이올리니스트 김현미(64·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를 음반으로 내놓…
세종문화회관이 ‘천원의 행복’을 클래식 장르로 특화한 ‘누구나 클래식’ 첫 공연을 이달 31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연말까지 총 7회에 걸쳐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천원의 행복’은 시민 누구나 즐기는 일상 속 작은 휴식을 주제로 세종문화회관이 진행했던 문화나눔사업으로 입장료…
러시아 천재 피아니스트 알렉산더 말로페예프가 2년 만에 다시 내한공연한다. 공연기획사 스톰프뮤직은 오는 5월26일 롯데콘서트홀에서 독주회를 펼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022년 첫 내한 공연 후 두 번째 여는 이번 공연에서 알렉산더 말로페예프는 바흐부터 모차르트, 쇼팽, 라흐…
바이올리니스트 임도경(27)이 슈투트가르트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금호문화재단은 25일(현지 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제2회 슈투트가르트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임도경)이 1위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예선 영상 심사를 통해 바이올리니스트 24명이 본선에…
“독일 라이프치히 오페라는 세계적 명문 악단인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가 반주를 맡는 꿈의 무대죠. 마침 다른 극장에서 음악 총감독을 맡을 기회도 있었지만, 라이프치히를 놓칠 수는 없었습니다.” 지휘자 양유라(34·카를스루에 국립극장 수석지휘자·사진)가 올해 9월부터 독일 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