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이유로 차이콥스키 배척하는 건 파괴적 포퓰리즘”
“전쟁이 터진 날, 저는 볼로냐에서 드보르자크 교향곡 9번 ‘신세계에서’를 리허설했습니다. 두 번째 악장은 억압받는 사람들에 대한 경의입니다. 그때 나는 음악이 휴머니즘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우크라이나 여성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지휘자 옥사나 리니우(45)가…
- 2023-09-04
- 좋아요 개
- 코멘트 개
“전쟁이 터진 날, 저는 볼로냐에서 드보르자크 교향곡 9번 ‘신세계에서’를 리허설했습니다. 두 번째 악장은 억압받는 사람들에 대한 경의입니다. 그때 나는 음악이 휴머니즘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우크라이나 여성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지휘자 옥사나 리니우(45)가…
열네 살 바이올리니스트 김서현이 2일 스위스 시옹에서 폐막한 2023 티보르 버르거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1위와 주니어 심사위원상, 위촉곡 최고 해석상을 수상했다. 김서현은 1위 상금 2만 스위스 프랑(약 2984만 원)과 특별상 상금 3500프랑(약 522만 원)을 받는다.티보르…
공연 포스터에 나온 그의 트럼펫은 지금까지 흔히 보던 트럼펫과 다르다. 오른손으로 누르는 세 개의 피스톤 밸브가 없다. 중간 부분만 구부려 둘둘 만 기존의 트럼펫과 달리 몸통 전체가 클립처럼 말려 있다. 벨(소리가 나오는 부분)도 더 작다. 국내 무대에서 보기 힘든 바로크 트럼펫의 매…
윌리엄 윤(William Youn). 피아노 음악에 관심 있는 세계의 음반애호가들을 설레게 하는 이름이다. 이 이름으로 피아니스트 윤홍천(41)이 2017년 독일 음반사 욈스에서 발매한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곡 음반은 음반전문지 그래머폰의 ‘편집자의 선택’에 오르며 ‘천부적이고 지…
세계 최정상 팝페라그룹 ‘일 디보’가 7년만에 내한공연을 갖는다. 라이브네이션코리아와 두나이스에 따르면 일 디보는 오는 11월21일과 22일 서울 유니버설아트센터 무대에 올라 국내 클래식팬들을 만난다. 일 디보는 음악 프로듀서 사이먼 코웰의 월드 와이드 오디션을 통해 결성된 크…
유럽의 여름, 석양이 서쪽 하늘을 물들이면 전통의 음악축제 무대들은 뜨거워진다. 5일(현지 시간)부터 11일까지 이탈리아 베로나 야외 오페라 축제,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스위스 루체른 페스티벌 등 3개 여름 음악축제에서 5개의 공연을 감상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
“독일 크론베르크 첼로 페스티벌이나 네덜란드 첼로 비엔날레 암스테르담 같은 세계적 축제로 키워 나가고 싶습니다.”(홍채원 모스틀리 첼로 페스티벌 음악감독) 두 해째를 맞는 ‘모스틀리 첼로 페스티벌’이 서울 중구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 콘솔레이션 홀에서 22일 막을 올린다. ‘산티(Sa…
한국을 대표하는 지휘자 정명훈과 스타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독일 뮌헨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한 무대에 오른다. 세종문화회관은 정명훈이 지휘하는 뮌헨필하모닉 내한 공연을 오는 11월29일 오후 7시30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선보인다. 1893년 창단된 뮌헨필하모닉은 독일…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카라얀 젊은 지휘자상’을 받은 지휘자 윤한결에게 축전을 보내 축하와 격려의 뜻을 전했다. 박 장관은 7일 축전을 통해 “이번 수상은 미래세대가 거둔 또 한 번의 쾌거”라며 “특히 교향곡이나 오페라 등 음악 공연을 총괄하는 지휘 분야에서 얻은 성취이기에 …
“골드베르크 변주곡에서 각 변주가 펼쳐질 때마다 각각의 드라마와 감정에 사로잡힙니다. 작품 속 놀라운 작은 소우주에 빠져들어 이를 발견하는 즐거움으로 충만해져요.” 아이슬란드 출신 피아니스트 비킹구르 올라프손이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으로 5년 만에 한국 관객들을 만난다. 오는 12…
세계적인 지휘자 파보 예르비가 2019년부터 상임 지휘자 겸 음악감독직을 맡고 있는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가 내한한다. 2014년 첫 내한, 2018년의 두 번째 내한 이후 5년 만이다. 이번 공연은 10월13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1부에서는 K-클래식…
지휘자 윤한결(29)이 한국인 최초로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젊은 지휘자상’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6일(현지시간) ‘카라얀 젊은 지휘자상’ 콩쿠르 심사위원단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트 대강당에서 열린 이 콩쿠르에서 우승자로 윤한결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헤르베르트 폰…
“음악을 이해하기 위해 음정이나 화음 등 많은 걸 알아야만 하는 건 아니죠. 멋진 점은, 음악이 줄 수 있는 다양한 감정에는 한계가 없다는 겁니다.”(레너드 번스타인) 서울 롯데콘서트홀 여름 음악축제 ‘클래식 레볼루션’의 올해 주제는 작곡가로, 지휘자로 20세기 음악에 뚜렷한 발자…
‘오케스트라의 올스타 팀.’ 세계 톱클래스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여름마다 화음을 맞추는 스위스의 루체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를 일컫는 별명이다. ‘한국판 올스타 오케스트라’ ‘한국판 루체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로 불리는 ‘고잉홈 프로젝트’가 두 해째 축제를 연다. 8월 1∼3일 서울 송파…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앨범 ‘라흐마니노프, 리플렉션’ 발매를 기념해 11개 도시에서 연주회를 갖는다. 마스트미디어에 따르면 선우예권은 오는 10월18일 서울 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르는 등 2021년 후 2년만에 전국 투어에 나선다. 투어는 오는 9월23일 화성 반석아트홀을 시작으로 …
목관 연주계의 젊은 대표주자인 플루티스트 조성현(32·연세대 교수)과 오보이스트 함경(30·핀란드 방송교향악단 종신 수석)이 명문 음반 레이블인 데카에서 듀오 음반 ‘바흐’를 내놓았다. 대(大) 바흐로 불리는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1685∼1750)와 그의 아들들인 빌헬름 프리데만 바…
오케스트라 ‘말러리안’은 30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예술감독 진솔(36)의 지휘로 오스트리아의 교향악 거장 구스타프 말러(1860∼1911)의 교향곡 3번을 연주하는 ‘말러리안 시리즈 6’을 공연한다. 말러의 교향곡 3번은 6개 악장에 연주 시간만 100분 남짓이다. 말러의…
2016년 미국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오케스트라 관악기 수석 주자로 195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던 클라리네티스트 조인혁(40·한양대 교수)이 27일 서울 서대문구 금호아트홀 연세 ‘아름다운 목요일’ 무대에 선다. 20세기 초 프랑스 작곡가 앙리 라보의 ‘솔로 드 콩쿠르’로 시작…
부산 수영구의 복합문화공간 F1963에서 국내외 유명 연주자들이 출연하는 9일 동안의 음악축제가 펼쳐진다. F1963 내 음악홀인 금난새뮤직센터(GMC)는 22일부터 30일까지 GMC를 주무대로 F1963 내 아트 라이브러리와 정원의 그린하우스 등 실내외 공간에서 ‘GMC 서머 페스티…
“프랑스 최대 국경일에 에펠탑 앞에서 수많은 청중들을 위해 연주하니 너무 설레서 힘든 줄도 모르겠어요.” 프랑스 혁명기념일인 ‘바스티유의 날’인 14일(현지 시간) 파리 에펠탑 앞 샹드마르스 광장서 열린 클래식 콘서트 ‘콩세르 드 파리’ 시작에 앞서 무대 앞에서 만난 피아니스트 이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