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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1960년대 울린 ‘동백아가씨’ 작곡가의 삶

      [책의 향기]1960년대 울린 ‘동백아가씨’ 작곡가의 삶

      ‘헤일 수 없이 수많은 밤을/내 가슴 도려내는 아픔에 겨워/얼마나 울었던가 동백아가씨’ 1960년대 베트남 정글의 전장(戰場)에서, 뜨거운 지하의 독일 탄광에서 반복적으로 울려 퍼졌던 이미자의 ‘동백 아가씨’(1964년)는 가사처럼 서글펐던 한국 현대사의 한 단면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 2024-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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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중남미문학 대가’… 마르케스 유작, 10년 만에 세상 밖으로

      [책의 향기]‘중남미문학 대가’… 마르케스 유작, 10년 만에 세상 밖으로

      “술 한잔 초대해도 될까요?” 중년여성 아나 막달레나 바흐는 호텔 바에서 한 남자에게 이런 제안을 받는다. 아나는 결혼한 지 27년 된 평범한 주부. 남편은 유명한 음악가고, 번듯한 자식 둘을 뒀다. 그러나 이날 아나는 홀로 카리브해의 섬으로 여행을 와 있다. 어머니의 기일인 8월…

      • 2024-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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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이상하지만 묘하게 끌리는 도서목록

      [책의 향기]이상하지만 묘하게 끌리는 도서목록

      1억2986만4880권. 2010년 구글북스가 추산한 세상에 존재하는 책의 수다. 작가이자 희귀 서적 수집자인 저자는 이 중 증쇄를 거듭해 지금까지 읽히는 ‘위대한 고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단 몇 방울’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저자는 수많은 장서 가운데 버려지고 잊혀졌지만, 반짝…

      • 2024-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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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좌파 언론인’이 쓴 보수주의의 역사

      [책의 향기]‘좌파 언론인’이 쓴 보수주의의 역사

      정치 전문 언론인이자 작가인 저자는 스스로를 좌파 자유주의자라고 규정한다. 그는 “동지와 같은 마음으로 좌파에 질문을 던지며 썼다”고 고백한다. “우리(좌파)가 그토록 똑똑하다면 어찌해서 (정치적) 책임을 맡지 못하는가?”라는 물음에서 집필을 시작했다는 것. 그러나 책은 편파적이지 않…

      • 2024-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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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국의 천재 과학자… 의외로 가까운 곳에[곽재식의 안드로메다 서점]

      타국의 천재 과학자… 의외로 가까운 곳에[곽재식의 안드로메다 서점]

      한국과 별 상관없어 보이는 먼 나라가 의외로 우리와 관계가 꽤 깊다는 사실이 보일 때가 있다. 대표적으로 헝가리가 그렇다. 혹시 헝가리를 어떤 나라로 알고 있는가. 헝가리 사람 중에 이름을 아는 사람이 있는가. 헝가리는 1989년 당시 대표적인 반공 국가였던 대한민국이 처음으로 정식 …

      • 2024-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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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피해자의 삶 거부”… 그녀들이 ‘말하기’ 시작했다

      [책의 향기]“피해자의 삶 거부”… 그녀들이 ‘말하기’ 시작했다

      “규칙을 어겼기 때문에 짐을 짊어졌다.” 2005년 ‘미투(Me too)’ 운동을 처음 시작한 미국의 인권운동가 타라나 버크는 신간 ‘해방’에서 생애 첫 성폭력 경험을 이렇게 표현했다. 일곱 살 소녀였던 버크는 자신이 ‘밖에서 놀 때 시야에서 벗어나지 말 것’ 등의 규칙을 어겼기 때문…

      • 2024-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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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한국 오타쿠, 일본 서브컬처를 분석하다

      [책의 향기]한국 오타쿠, 일본 서브컬처를 분석하다

      ‘스즈메의 문단속’ 557만 명, ‘슬램덩크 더 퍼스트’ 487만 명. 지난해 국내 영화관에서 개봉된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의 관람객 수다. 반일 감정 때문에 흥행에 실패할 것이란 우려에도 불구하고 두 영화는 각각 지난해 국내 개봉 영화 흥행 순위 4, 6위에 올랐다. 일본 콘텐츠의 힘…

      • 2024-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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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우키요에로 본 동서양 문화교류사

      [책의 향기]우키요에로 본 동서양 문화교류사

      빈센트 반 고흐가 그린 ‘탕기 영감의 초상’(1887년)은 주인공인 탕기 영감보다 그의 뒷배경에 더 눈길이 간다. 마치 모자이크처럼 벽면을 가득 채운 우키요에(浮世繪·목판화)들은 원색의 화려함을 한껏 뽐낸다. 고흐는 우키요에광(狂)이었다. 없는 살림에도 틈틈이 우키요에를 수집해 감상하…

      • 2024-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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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모두를 웃음짓게 한 푸바오, 모두가 널 기억할 거야

      [책의 향기]모두를 웃음짓게 한 푸바오, 모두가 널 기억할 거야

      “리리! 리리!” 2016년 1월 중국 쓰촨(四川)성 ‘자이언트 판다 번육 연구기지’. 18년 만에 만난 판다 리리에게 강철원 사육사가 소리쳤다. 앞서 1994∼1998년 강 사육사의 손에 컸던 리리는 여전히 ‘아빠’의 목소리를 기억했다. 리리는 고개를 들더니 강 사육사에게 서서히…

      • 2024-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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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버트런드 러셀도 음모론 신봉자였다

      [책의 향기]버트런드 러셀도 음모론 신봉자였다

      인터넷을 보다 보면 세상의 종말이 머잖은 것 같은 때가 있다. 정치 혼란, 경기 침체 등 막막한 문제를 둘러싼 각종 ‘썰’이 난무해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타고 무차별적으로 확산하는 썰의 황금기(?)에 태어난 듯해 억울하기도 하다. 그러나 책은 음모론이 단지 어제오늘의 일이…

      • 2024-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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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물질은 어떻게 역사를 움직였나

      [책의 향기]물질은 어떻게 역사를 움직였나

      마크 쿨란스키의 ‘대구(cod)’에는 ‘세계의 역사와 지도를 바꾼 물고기의 일대기’라는 어마어마한 부제가 붙어 있다. 그 책을 읽으면서 ‘이런 관점으로도 책을 쓸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근세 유럽에서 발전한 박물학이 생물학, 지질학, 광물학은 물론이고 고고학, 인류학 등으로…

      • 2024-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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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력하는 작가와 대작 ‘듄’의 탄생[이호재의 띠지 풀고 책 수다]

      노력하는 작가와 대작 ‘듄’의 탄생[이호재의 띠지 풀고 책 수다]

      1965년 미국에서 출간된 장편소설 ‘듄’(전 6권·황금가지)은 영웅주의를 경고한 작품이다. 처음에 주인공 폴은 자신을 메시아로 부르는 이들을 두려워한다. 추종자들의 맹목적인 믿음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을 때의 문제를 예견한 것. 하지만 아버지를 잃고 적에게 쫓기며 궁지에 몰린 폴은 …

      • 2024-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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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밑줄 긋기]나까지 나를 포기할 수는 없으니까

      [책의 향기/밑줄 긋기]나까지 나를 포기할 수는 없으니까

      사람들에게 재능이 하나씩은 있다고 한다. 하늘이 준 선물, 다른 말로 하면 시간 대비 효율이 가장 좋은 일. 나에게는 운동이 그랬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는 재능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 재능도 노력 없이는 결코 지킬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돼서다. 이제는 우연히 나에게 주어진 선물에 …

      • 2024-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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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인생 2막, 여전한 행복… 비법을 알려드릴까요?

      [책의 향기]인생 2막, 여전한 행복… 비법을 알려드릴까요?

      ‘100세 시대’라는 말이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은퇴 이후 소비생활이나 여가활동에 능동적으로 나서는 ‘액티브 시니어’가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늙음에 대해 한탄하는 이들이 많다. 축 처진 주름살을 들여다보고, 병원을 드나들며 요양원에 가야 하나 걱정한다. 통장을 들여…

      • 2024-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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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독일인들은 왜 유대인 학살에 동조했나

      [책의 향기]독일인들은 왜 유대인 학살에 동조했나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동부전선. 1942년 6월 휴가를 나온 독일군 병사 발터 카슬러는 유대인 학살에 대해 매형과 대화하며 “우리가 유대인이 아니라는 사실이 얼마나 다행인가. 나도 처음에는 이해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건 우리가 죽느냐 사느냐가 걸린 문제”라고 말했…

      • 2024-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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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아베의 뻔뻔한 변명 vs 日 젊은 학자의 역사반성

      [책의 향기]아베의 뻔뻔한 변명 vs 日 젊은 학자의 역사반성

      “‘무라야마 담화’의 실수는 선악의 기준으로 일본이 범죄를 저질렀다는 전제하에 사죄했다는 것입니다.” 지난해 2월 일본에서 출간된 ‘아베 신조 회고록’에 실린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의 말이다. 번역 후 한국에서 새로 출간된 이 회고록은 아베 전 총리가 퇴임 후 2020년 …

      • 2024-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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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전월세면 어때요, 행복하면 그만이죠

      [책의 향기]전월세면 어때요, 행복하면 그만이죠

      86.8%. 2022년 기준 청년세대인 한국의 19∼34세 인구 중 주택을 소유하지 않은 비중이다. 한국의 청년세대들은 웬만해선 평생 내 집 마련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게 현실이다. 1990년대생 건축가인 저자들 역시 소유하고 있는 집이 없는 세입자들이다. 책 부제인 ‘전월세의 기쁨과 …

      • 2024-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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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美 세대 갈등 부추기는 ‘눈송이 세대’ 프레임

      [책의 향기]美 세대 갈등 부추기는 ‘눈송이 세대’ 프레임

      ‘눈송이(Snowflake).’ 사전에서 이 단어는 하얗고 순수하고 아름다운 자연 그대로의 눈송이를 뜻한다. 하지만 최근 영미권에서 이 단어는 요즘 청년들을 나약하고 예민한 한심한 존재로 업신여길 때 쓰이는 속어다. 회사나 학교에서 불평만 터뜨리는 젊은 세대가 눈송이처럼 연약하고 …

      • 2024-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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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옷이 해로울 수 있다? 식품처럼 성분표 필요할지도[책의 향기]

      옷이 해로울 수 있다? 식품처럼 성분표 필요할지도[책의 향기]

      “취급허가 없이 살 수 있는 소비재 중 가장 복잡하고 다층적인 ‘화학 프로필’을 갖고 있다.” 안전한 옷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 ‘에코 컬트(Echo Cult)’의 편집장인 저자는 패션 제품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가공, 직조, 염색 등 제작 전 과정에서 이름을 알 수 없는 …

      • 2024-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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