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의 시대…세계는 지금 ‘웰니스 관광 중’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8월 30일 05시 45분


새로운 고부가가치 융복합 관광산업 분야로 떠오른 웰니스 관광. 웰니스 전문 리조트를 표방하는 제주 WE 호텔의 숲 테라피(사진 위) 인도가 육성하는 웰니스 관광 콘텐츠 아유르베다. 스포츠동아DB
새로운 고부가가치 융복합 관광산업 분야로 떠오른 웰니스 관광. 웰니스 전문 리조트를 표방하는 제주 WE 호텔의 숲 테라피(사진 위) 인도가 육성하는 웰니스 관광 콘텐츠 아유르베다. 스포츠동아DB
■ ‘건강·치유’ 융합한 고부가가치 관광산업 급부상

연평균 9.1% 성장…관광산업 앞서
국내선 31일 ‘웰니스 관광국제포럼’
독일·태국 등 해외 성공 사례 소개

“이제는 건강과 치유(힐링)를 위한 관광이 대세다.”

웰니스(wellness) 관광이 새로운 고부가가치 융복합 관광산업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웰니스 관광은 건강과 치유(힐링)를 위해 다른 나라를 찾아가 스파와 휴양, 건강관리, 뷰티(미용) 등의 관광활동을 즐기는 것을 말한다.

세계 각국이 경쟁적으로 투자와 정책지원을 하는 관광산업 중에 요즘 급부상하는 인기 분야다. 해외관광 트렌드가 유명 관광지를 찾아가 눈으로 보는 형태에서 여행자 개개인의 취향에 맞는 콘텐츠나 서비스를 경험하는 체험형으로 옮겨지면서 웰니스 관광이 주목받고 있다.

스탠포드 국제연구소(SRI International)의 연구에 따르면 의료관광을 포함한 2013년 전 세계 웰니스 관광 시장규모는 4386억 달러(약 446조 원). 세계 관광산업(3조2000억 달러)에서 14%를 차지한다. 스탠포드 국제 연구소는 웰니스 관광산업이 연평균 9.1%의 고속 성장을 기록하며 2017년에는 6785억 달러(약 762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세계 관광산업의 평균 증가율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이미 아시아 각국은 웰니스 관광에 적극적인 투자와 정책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태국과 인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은 기존 의료관광육성 정책에 스파, 마사지, 뷰티 등을 포함시킨 웰니스 관광으로 확대하고 있다.

동남아의 관광대국 태국의 경우 해외 관광객들에게 인기 높은 민간 치유 요법인 타이 마사지를 국가브랜드‘타이 스파’(Thai Spa)로 육성해 연간 260만 명의 웰니스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인도도 전통의학인 ‘아유르베다’, ‘요가’등을 대표적인 웰니스 콘텐츠로 육성하고 있다.

이러한 세계적인 흐름에 맞춰 국내에서도 웰니스 관광 육성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6월17일 열렸던‘문화관광산업 경쟁력강화회의’에서 2017년부터 웰니스 관광 육성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31일에는 문체부와 새누리당 조훈현 의원실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2016 웰니스 관광 국제포럼’이 오후 3시부터 서울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 1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 웰니스 관광 국제 포럼…독일, 태국 등 해외 성공사례 소개

‘2016 웰니스 관광 국제포럼’에는 이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해외 전문가와 국내 학자들이 나선다.

연세대 진기남 교수가 ‘한국 웰니스 관광 현황 및 추진전략’발제에 이어 웰니스 투어리즘 월드와이드 카밀 호헵 대표의 ‘글로벌 웰니스 관광 트렌드와 전망’, 독일의료웰니스협회 룻츠 룽위츠 대표의 ‘독일 웰니스 관광 현황과 전망’, 태국관광청 룽팁 웅파티칸 키무라 국장의 ‘태국 웰니스 관광 현황과 육성 전략’등의 발표가 이어진다. 이어지는 토론에는 진기남 교수를 좌장으로 문체부와 대구시, 전라남도 관계자와 웰니스업계, 여행업계 및 뷰티(미용) 분야 전문가 등이 참여한다.

포럼은 웰니스업계, 관광업계, 학계 관계자 등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2016 웰니스 관광 국제 포럼 운영사무국을 통해 사전 신청과 온라인 등록을 안내받을 수 있으며, 포럼 당일에 현장 접수도 받는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치료 중심의 의료관광에 웰빙, 휴양, 건강관리, 스파, 뷰티(미용) 등이 결합된 웰니스 관광을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이번 포럼이 한국형 웰니스 관광의 모델을 정립하고, 전문가와 지방자치단체, 업계 등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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