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동 주사보다 통증 적은 ‘디지털 자동 주사기’ 개발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2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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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동아일보 메디컬 코리아 어워드]
스마트자동주사기 부문
메디허브㈜

메디허브㈜는 통증 해소 알고리즘에 기반한 디지털 자동 주사기를 개발한 벤처기업이다.

기존의 손을 이용한 주사 시술 시 발생하는 의료진(의료 사고, 직업병 유발), 환자(통증, 주사 기피), 병원(약물 관리 어려움)의 불편 사항을 분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으로 디지털 자동 주사기와 플랫폼을 융합한 ‘스마트 헬스케어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통증 해소 알고리즘 기반의 디지털 자동 무통 주사기 ‘아이젝’을 시작으로 핵심 기술을 확보해 메디컬, 에스테틱, 동물 임상 시험용 자동 주사기 개발로 시장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아이젝은 의료진의 손으로 주사하며 발생할 수 있는 휴먼 에러를 줄여 의료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안전성을 확보했다. 또 기존 수동 주사에 비해 환자의 주사 통증을 줄이고 약물을 정밀하고 안전하게 충진·주사할 수 있어 의료진과 환자 모두 만족도가 높다. 의사에게 잦은 주사로 인한 손목터널증후군을 예방할 수도 있다.

메디허브 염현철 대표는 “치과 치료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마취 주사 통증을 해소하자는 목표로 아이젝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2019년 5월 의료기기 허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메디허브는 치과 국소마취용 자동주사기 ‘아이젝ST’를 시작으로 △백신용 △필러용 △약물 주입용 등 모든 의료 영역에서의 주사 시술을 자동 주사기로 대체하기 위해 제품 라인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현재 치과 외에 모발 이식 클리닉, 통증의학과, 정형외과, 성형외과 등의 마취 주사와 약물 주입용 주사 시술의 디지털화를 통해 기존 아날로그식 수동 주사 시술의 트렌드를 바꿔 의료용 주사기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되고자 한다.

메디허브는 지난 8월 일본의 치과 의료기기 전문 유통 기업인 오카베사에 무통 마취 주사기 아이젝을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일본 수출 계약을 포함해 올 연말까지 2000만 달러(약 261억 원)의 계약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폭넓은 시장 확대로 의료 시술 맞춤 제작 라인업을 구비했고 아이젝은 환자(통증 감소), 의사(직업병 해소) 모두에게 확실한 니즈가 있어 관심에서 구매로 이어지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는다. 해당 제품을 사용한 의사의 만족도가 높아 동료 의사에게 제품을 소개하거나 재구매가 많이 성사되고 있다.

주사 시술은 많은 의료 영역에 걸쳐 필수적인 시술 중 하나이고 많은 환자가 이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만큼 메디컬 시장에서 아이젝의 성장 가능성이 기대된다.

박윤정 기자 ong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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