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글로벌, 매출 6644억 고공행진… 북미 중심 수출 확대 주효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5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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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그룹
그룹사 외부 R&D 파이프라인 도입
파트너십 등 미래 성장 재원 확보 총력

휴온스글로벌 판교 신사옥 전경.
휴온스글로벌 판교 신사옥 전경.
휴온스그룹이 글로벌 영향력 확대에 힘입어 최대 실적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

휴온스그룹의 지주회사인 휴온스글로벌은 2022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6644억 원을 달성, 전년 대비 16% 성장했다. 올해 1분기 실적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1740억 원, 영업이익 245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 12%, 18.4% 성장했다.

휴온스그룹의 호실적은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2020년 첫 연 매출 5000억 원을 돌파한 이후 성장세가 둔화되지 않고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주요 사업 회사들이 전문 분야에서 핵심 역량을 키우는 한편 북미 시장 중심의 해외 수출 확대가 주효했다.

북미 시장 강화하고 신규 라인업 확대
휴온스그룹은 투자 계약 체결, 글로벌 사업 확장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그룹사 전방위로 외부 연구개발(R&D) 파이프라인 도입부터 파트너십 체결, 지분 투자까지 미래 성장 재원 확보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북미 시장 진출 강화와 일본 사업 확대 등을 주요 현안으로 두고 해외 영향력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실제 북미 지역 중심의 주사제 수출 증가로 2022년 마취제 매출은 전년 대비 40% 성장하며 전문의약품 성장을 주도했다. 전문의약품에서는 리도카인 국소마취제 등 4개 품목의 미국 수출이 연간 약 123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69% 급증했다.

휴온스는 최근 캐나다에서도 리도카인 국소마취제(1% 리도카인 앰, 1% 리도카인 바이알) 허가를 받아 북미 시장 수출 확대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또한 늘어나는 해외 주사제 수출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생산 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제천 2공장에 사업비 245억 원을 투입해 바이알 및 카트리지 주사제 생산 라인을 증설하고 있다. 해당 라인 증설이 완료되면 신규 바이알 라인은 기존 라인의 생산 능력(약 2600만 바이알)에서 약 3배 늘어난 7900만 바이알, 신규 카트리지 라인은 1억3200만 카트리지에서 약 1.5배 늘어난 2억100만 카트리지 생산이 가능한 설비를 갖추게 된다. 주사제 라인의 본격적인 가동은 2025년 하반기로 예상하고 있다.

주력 사업은 물론 보툴리눔 톡신과 CDMO 사업에서도 드라이브를 걸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휴메딕스는 증가하고 있는 에스테틱 수요에 맞춰 필러(엘라비에® 프리미어, 리볼라인)와 보툴리눔 톡신(리즈톡스)에 집중한다. 중국·브라질·중남미 지역에 이어 신규 지역으로 필러 수출을 늘리며 매출 신장을 이끌겠다는 각오다.

글로벌 계약 성사시키며 입지 확대
휴온스바이오파마는 유럽, 중국 등과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중국과는 ‘완제품 수출’을 넘어 미래 지향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아이메이커로부터 1554억 원의 대규모 자본을 유치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휴온스바이오파마는 보툴리눔 톡신(국내명 리즈톡스, 수출명 휴톡스)의 국내외 허가를 바탕으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리즈톡스는 2019년 4월 국내 허가를 받고 적응증을 늘리며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휴톡스는 10개국에 품목 허가 등록을 마쳤다. 현재 진행 중인 중국, 대만 임상을 시작으로 유럽, 중남미 지역 국가들의 현지 허가 및 임상 진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창립 11주년을 맞이한 휴온스의 중국 합작 법인 ‘휴온랜드’는 점안제 신제품 개발과 CMO 사업을 강화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5월 각막염 항생제 목시플록사신 염산염에 대한 품목 허가를 신규 취득했으며 추가로 기타 2개 품목 승인을 앞두고 있다. 이를 통해 향후 2∼3년간 매출 성장에 대한 모멘텀을 확보해 매출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한편 휴온랜드는 2012년 국내 1회용 점안제 시장의 강자인 휴온스가 중국 현지 점안제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고자 중국 제약사인 ‘노스랜드’와 합작(JV)을 통해 설립한 기업이다. 중국 베이징 통주약품 생산 기지에 연간 1억1000만 관 수준의 점안제 생산 라인(모노도스, 멀티도스 각 1개 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황해선 기자 hhs255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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