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간 누워만 있었더니…‘이 수치’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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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2월 24일 10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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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베스대 연구팀 실험 결과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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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신체활동을 중단했을 때 혈당 수치가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베스대 영양학과와 운동 신진대사 센터(CNEM) 연구팀은 장기적인 신체 활동의 중단이 혈당 수치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실험으로 20~45세의 건강한 남성 20명을 대상으로 60일간 침대에만 누워있게 했다. 오전 7시에 기상해 오후에 11시에 취침하도록 했다. 식사는 매일 같은 시간대에 3번 했다. 갑자기 혈당이 높아질 상황에 대비해 설탕 함유량을 낮추는 등 영양소를 조절한 음식을 제공했다.

피실험자에게는 화장실 이용을 제외한 시간에는 모두 침대에서 휴식을 취하도록 했다. 연구팀은 인슐린 수치 분석을 위해 실험 초기(6일째), 후기(56일째) 때의 변화를 측정했다.

그 결과, 피실험자들의 혈당은 실험 초에 비해 약 10%까지 증가했다. 함께 근육에 혈당을 흡수하는 혈당 처리 능력은 4분의 1 가량 감소했다.

연구팀은 “신체 활동의 중단이 몸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를 얻었다”라며 “신진대사 건강을 위해서는 신체 활동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장기간 신체 움직임이 줄어들면 제2형 당뇨병과 같은 만성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았다”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임상영양학 저널(Clinical Nutrition)’ 2023-2월호에 실렸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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