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광둥 심혈관 연구소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에 저장된 46만4773명의 데이터를 12년 3개월 동안 추적 분석했다. 참여자의 평균 연령은 56.5세, 성별 비중은 남성 45.3%, 여성 54.7%였다.
연구 결과, 사회적 고립 상태거나 외로움 지수가 높은 사람들은 심부전 위험 수치가 높아졌다. 특히 사회적 고립 상태에서 외로움을 크게 느낄수록 위험도는 더 높아졌다.
연구팀은 “앞으로 점점 사회적 고립으로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은 많아질 것”이라며 “의학계에서는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을 심부전 질환과 연결된 사회적 결정 요소로서 인식하고 고립 예방 전문가 양성 등 ‘사회적 처방’을 집중적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이나 작은 공동체를 넘어서 공중 보건 차원에서 체계적인 예방법이 필요하다”며 “사회성 훈련, 사회화를 목표로 한 심리 치료법 개발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미국심장학회(JACC) 저널’과 미국 건강 매체 ‘헬시데이(Healthyday)’에 게재됐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