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둘레가 키 절반 이하여야 건강한 몸” 英 보건당국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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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14일 15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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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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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국립보건임상연구원(National Institute for Health and Care Excellence, NICE)이 허리둘레와 키의 비율로 스스로의 건강 여부를 체크할 수 있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들은 BMI 지수(체질량 지수)만으로 건강 상태를 측정하는 것은 불완전한 방법이라고 지적하면서, 특히 복부 지방을 체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르면 건강한 사람의 허리둘레와 신장의 비율은 0.4~0.49다. 0.5~0.59일 경우 건강상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증가하고, 0.6을 초과할 경우 위험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류된다. 키가 178cm일 경우 허리둘레는 89cm(약 35인치) 미만이어야 건강한 체형으로 볼 수 있다.

스펜서 나돌스키 교수는 “복부지방은 당뇨병과 뇌졸중 같은 건강 상태에 대한 다양한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경고했다.

영국 글래스고대학교 내비드 사타르 교수도 “복부 주변에 살이 찌는 건 칼로리 섭취를 줄이거나 칼로리 소모량을 늘려야 한다는 중요한 신호”라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키와 허리둘레를 알고 있기 때문에 이는 간단한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립보건임상연구원 폴 크리스프 박사는 “이번에 업데이트된 지침은 사람들이 스스로 자신의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들을 이해하고 그것들을 해결하기 위한 조처를 할 수 있는 간단하고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갈비뼈 밑 부분과 엉덩이 윗부분을 찾아 이 지점 중간쯤에 줄자를 감은 뒤 자연스럽게 숨을 내쉬고 허리둘레를 측정하라고 권고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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