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 없이 상쾌한 아침을 맞을 순 없을까 [카드뉴스]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4월 6일 14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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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에 시달리는 분들은 그 괴로움이 얼마나 극심한지 아실 텐데요. 아침부터 두통약을 찾아 약상자를 뒤적거리는 직장인들이라면 눈길이 갈만한 외신 기사가 있어 소개해봅니다. 헬스동아가 NYT서 픽한 기사를 만나보시죠.

Q. 저는 아침에 두통이 잦아요. 일어나서 커피를 한잔 마시고 나면 두통이 좀 가라앉긴 하는데, 도대체 이 두통을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지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베개도 교체해보고 잠자는 자세도 바꿔봤지만 효과가 없는데, 뭘 더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아침 두통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주범’은 카페인(또는 카페인의 부족)입니다. 몸은 카페인에 길들여져 있는데 당신이 밤새 잠에 빠져서 카페인 섭취가 늦어지다 보면 두통이 찾아오는 셈이죠. 매일 2~3잔의 브루드 커피를 마시며 200밀리 이상의 카페인을 섭취하는 ‘커피 애호가’들의 경우 “카페인 두통”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런 카페인 두통을 줄이려면 힘들더라도 카페인 섭취량을 조금씩 줄이는 게 최선입니다.

아침 두통의 또 다른 원인으로 알려진 것은 흔히 코골이가 동반되는 수면 중 무호흡입니다. 코를 통해 공기를 넣어 무호흡이 일어나지 않도록 돕는 자동양압기나 마우스 가드를 사용하면 두통이 사라질 수 있다는 게 신경학자이자 두통전문가 캐슬린 뮬린 박사의 설명입니다. 이를 가는 것도 아침 두통을 일으킬 수 있으니, 이럴 경우에도 마우스 가드 사용이 효과적이겠죠.

애드빌, 타이레놀 같은 간단한 약들이 두통을 일으킬 것이라 생각하지 못하지만 이런 진통제 과다 복용도 아침 두통의 원인이 됩니다. 한달에 15일 이상 아스피린 같은 가벼운 진통제를 복용한다거나, 한달에 10일 이상 처방전을 받아 오피오이드 같은 진통제를 사용하는 경우죠. 그럼 두통을 줄이려면 어떻게 하냐고요? 가능하면 약을 끊고, 그게 어려우면 일주일에 3회 미만만 복용하는 게 좋습니다.

드물긴 하지만 아침 두통은 ‘뇌병변’의 결과일 수도 있습니다. 뇌병변이 생기면 두개골 내의 압력이 올라가는데, 누워있을 때 특히 압력이 세지다보니 한밤중이나 아침에 두통이 찾아오는 것이죠. 이 경우에는 통증이 너무 극심하다보니 아예 잠에서 깨게 만들기도 하는데요. 기억하십쇼. 잠에서 깨울 정도의 극심한 두통은, 굉장히 우려스러운 신호입니다. 이렇다면 MRI를 받아 뇌 안을 한번 살펴보는 게 좋습니다.

편두통도 아침 두통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죠. 편두통을 일으키는 요소는 다양합니다. 알콜부터, 수면부족, 카페인 과다 또는 부족, 밤에 과식을 했다거나 너무 소식을 했다거나 등등. 이밖에도 초콜릿, 오래된 치즈, 인공적인 첨가제, 스트레스, 호르몬 변화, 날씨 변화, 밝은 빛까지도 편두통을 유발할 수 있는 변수들입니다.

한쪽 머리에만 찾아오는 편두통은, 4시간에서부터 며칠씩 지속되기도 하며 일상생활을 힘들게 만들죠. 기사에서는 편두통을 예방해보려면 ‘두통 일기’를 쓰는 것도 방법이라고 권합니다. 언제 어떻게 편두통이 유발되었는지 기록을 남겨서, 통증을 불러왔던 것들은 피하는 것이죠.

또 다른 두통전문가인 다이아몬드 박사는 잠자리에 들기 30분전에는 디지털 기기를 아예 꺼두거나, 명상을 한다거나, 요가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합니다. 잠자리에 들기 전 릴랙스해 주고 머리를 맑게 해준다면, 아침에도 뭔가 머리가 더 가벼울 수 있다는 귀띔입니다.

출처: 뉴욕타임즈, “Why Do I Wake Up With a Headache?”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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