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도 QR코드 제공…“노래방·클럽 갈때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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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7월 1일 10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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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캡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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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이나 클럽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 우려가 높은 고위험 시설에 출입 시 개인신상정보가 담긴 ‘QR출입증’을 반드시 찍어야하는 전자출입명부 제도가 1일부터 시행된 가운데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에도 QR코드가 도입된다.

카카오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카카오톡 아랫부분에 있는 탭 중 #탭을 누르고 왼쪽 윗부분에 있는 ‘코로나19’를 누르면 QR출입증에 접근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해당 페이지에서 QR체크인을 누른 후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하면 QR코드가 뜨며 15초 내에 담당자에게 QR코드를 보여줘야 한다. 최초 이용 시 전화번호 확인 인증이 필요하며 이 인증은 한 달간 유효하다.

카카오는 개인정보보호를 고려해 카카오톡 유저 정보와 출입기록을 분리해 관리될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 제공)© 뉴스1
(카카오 제공)© 뉴스1
발급된 QR코드는 암호화를 거쳐 사회보장 정보원과 분산해 저장된다. 역학조사가 필요할 때만 방역당국이 두 정보를 합쳐 이용자를 식별하며 정보는 4주 후 자동 폐기된다.

카카오톡에는 이용자가 방문한 장소가 기록되지 않고 QR코드를 사용해 입장한 시설은 이용자의 인적사항을 확인할 수 없어 개인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도록 설계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보안성을 확보하기 위해 서버를 분리해 해당 정보를 엄격하게 관리·감독하고 장애 대응 시스템을 이중삼중으로 구성해 서비스 제공의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10일 처음 도입된 QR출입증은 네이버와 이동통신 3사의 본인확인 서비스 ‘PASS’ 등 두 가지 플랫폼을 통해서만 가능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페이’를 통한 인증을 제안했으나 정부는 이용자가 많은 ‘카카오톡’을 요청해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서 서비스를 개시하지 못한 바 있다.

이후 합의 불발 사실이 알려진 지 일주일 만인 지난 17일 카카오가 당국에 카카오톡에서 QR코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제시하며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날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취약한 고위험시설 출입 시 전자 출입명부에 정보를 입력하지 않으면 최대 벌금형에 처해진다.

고위험시설은 노래방, 클럽, 헌팅포차, 실내 스탠딩 공연장, 방문판매업체, 물류센터, 대형학원, 뷔페식당 등 감염병 전파 위험이 큰 곳들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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