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은 발매 10주년을 맞은 고혈압치료 복합신약 ‘아모잘탄’ 임상 4상 결과가 해외 유명 학술지 ‘미국고혈압저널(American Journal of Hypertension)’에 게재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게재된 논문은 김종진 경희대의대 심장혈관내과 교수가 연구 책임을 맡았다. 대한고혈압학회 주관으로 진행된 ‘더케이센트럴 스터디(The K-Central Study)’ 연구 결과로 아모잘탄과 ARB/HCTZ 복합제간 중심혈압과 활동혈압, 맥파전달속도 등 다양한 지표를 24시간 실시간으로 비교·평가한 세계 첫 연구였다고 한미약품은 설명했다.
해당 연구는 고혈압 치료 성분인 ‘암로디핀(Amlodipine)’과 ‘로사르탄(Losartan)’을 복합한 아모잘탄을 로사르탄과 이뇨제 계열 혈압약 성분인 HCTZ(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Hydrochlorothiazide) 복합제와 24시간 동안 실시간 중심·활동혈압, 맥파전달속도 등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 목적은 두 약제간 ‘진료실 혈압 변화량에서 비열등성 평가’와 ‘24시간 실시간 중심·활동혈압 변화량 우월성 평가’였다.
연구진은 로사르탄 50mg을 4주간 투여해도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본태성 고혈압 환자(수축기혈압 140mmHg 이하) 231명을 아모잘탄 투여군과 ARB/HCTZ 복합제 투여군으로 무작위 배정해 투여 20주 후 결과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4주 및 20주 후 평균 수축기 혈압 변화량은 ARB/HCTZ 투여군 대비 아모잘탄 투여군 비열등성이 입증됐다. 아모잘탄 투여군에서 혈압을 더 낮춰주는 경향성이 확인된 것이라고 한미약품은 설명했다.
특히 투여 20주 후의 24시간 실시간 중심·활동혈압 변화는 아모잘탄 투여군(각각 -9.4, -10.1mmHg)이 ARB/HCTZ 투여군(각각 -6.3, -6.7mmHg)보다 통계적으로 우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에서는 아모잘탄 투여군에서 24시간 실시간 혈압 변화량이 보다 우수한 근거를 다양한 혈역학적 지표를 활용해 설명하고 있다. 투여 20주 후 혈관 경직도를 평가할 수 있는 혈역학적 지표에 따르면 맥파전달속도(Aortic Pulse Wave Velocity)와 RM(Reflection Magnitude), 맥압(Pulse Pressure) 감소가 아모잘탄 투여군에서 더 유의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종진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아모잘탄의 단순한 혈압강하 효과가 아닌 임상 결과 개선의 우월성을 입증하는 중간단계”라며 “다양한 혈역학적 지표변화 분석으로 접근해 보다 근거중심적인 고혈압환자 치료 방향을 새롭게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중심혈압은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 진료실 측정 혈압보다 심혈관질환 발생에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아모잘탄은 이번 연구를 통해 중심혈압 조절에 대한 효과를 직접적으로 입증했다”며 “향후 다양한 하위분석을 통해 보다 다양한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명희 한미약품 마케팅사업부 전무는 “아모잘탄의 진료실 혈압 조절 효과 뿐 아니라 24시간 혈압 조절에 대한 확고한 근거를 마련한 연구”라며 “앞으로도 아모잘탄의 차별화된 가치를 의료진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려 더욱 신뢰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논문 게재로 국제학술지에 등재된 아모잘탄패밀리 관련 누적 논문 개수는 총 10개다. 지난 2009년 6월 첫 발매 이후 매년 평균 1개 논문이 국제학술지에 등재된 것이다. 아모잘탄 관련 연구 결과는 여전히 주요 학회에서 활발하게 발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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