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성장 기업]두산, 발전소 플랜트에 ICT 접목한 ‘혁신 기술’ 내세워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0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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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제품과 기술 혁신을 통한 근원적 경쟁력 강화를 내세우고 있다. 사업 환경과 기술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전통적 제조업인 발전소 플랜트와 건설기계 등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혁신 기술’로 사업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2014년 경남 창원 본사에 ‘발전소 원격 관리 서비스 센터(RMSC·Remote Monitoring Service Center)’를 개설했다. 같은 해 서울 사무소에는 ‘소프트웨어 센터’를 열었다. 두 곳은 발전소 운영 관련 정보를 빅데이터화하고 이를 토대로 발전소 이용률과 효율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 시공간 제약 없이 발전소 운전 상황을 실시간 원격 관리하는 RMSC는 고장 예측 분석 시스템, 이상 상태 조기 경보 시스템 등을 갖췄다.

두산중공업 창원공장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생산 공장에 설치된 기기에 센서를 붙여 데이터를 취합한다. 이를 분석해 생산과정을 최적화하는 ‘디지털 팩토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2014년 소프트웨어개발팀과 데이터분석팀을 개설해 4차 산업혁명의 토대를 마련했다.

가장 먼저 변화를 보인 곳은 원자력 공장과 보일러 공장이다. 예전에는 사람이 하던 용접의 일부를 이제는 로봇이 대신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부터 원자력 공장에 원자로 자동 용접로봇을 도입해 테스트 중이다. 용접로봇이 활성화되면 협소한 공간에 쪼그려 앉아 작업하는 작업자의 안전사고 위험을 줄이고 균일한 용접 품질을 확보해 불량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다. 두산중공업은 공장 자동화를 위한 산업용 로봇을 올해 2월까지 13종 도입했고 2020년까지 총 35종을 도입할 계획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지리정보시스템(GIS), 무선인터넷 등을 활용한 TMS(Telematics System)로 고객 중심 서비스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TMS를 통해 위치추적과 원격 차량진단, 사고감지 등의 연계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관리자는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실시간으로 현장을 관리할 수 있다.

두산밥캣도 2014년 미국 노스다코다주 비즈마크 사업장에 최첨단 R&D센터인 ‘액셀러레이션 센터’를 준공했다. 신기술 개발과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한 복합연구시설이다.

최첨단 장비와 소프트웨어로 아이디어 도출부터 시제품 제작, 컴퓨터 시뮬레이션 테스트까지 한 번에 수행할 수 있어 신제품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8만9000m² 규모의 야외 장비 시험장을 별도로 갖춰 다양한 조건에서 시제품 테스트를 할 수 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발전소 원격 관리 서비스 센터#사물인터넷#gis#t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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