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초과학연구원(IBS) 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 허원도 그룹리더(KAIST 생명과학과 교수)팀은 세포내 물질 수송을 조절하는 새로운 광유전학 기술인 ‘생체막 올가미’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신경세포와 암세포의 성장을 조절할 수 있어 루게릭병 등 신경질환 치료는 물론 항암치료에도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광유전학이란 피부를 투과할 수 있는 빛을 비춰 세포 내 단백질의 기능을 제어하는 새로운 연구 분야다.

허 교수는 “세포의 성장을 조절할 수 있게 된 만큼 암 세포의 성장을 막거나 신경세포의 성장을 가속화시킬 수 있는 연구의 토대가 됐다”며 “특히 뇌 신경세포 내 소기관의 이동을 조종할 수 있게 됨으로써 기억과 학습과 관련된 연구 분야에 새 장을 열어줄 것”이라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학술지인 ‘네이처 케미컬 바이올로지’ 12일 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이우상 동아사이언스 기자 ido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