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 & Beauty]수술로 생긴 멍·흉터 자국, 전용 연고로 티 없이 관리하자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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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제약
멍·부기 빨리 없애는 ‘벤트플라겔’ 항염증+미세혈관 강화 작용
흉터 치료하는 ‘벤트락스겔’ 더운찜질 하면 더욱 효과적

수술 후 멍이나 부기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부종이나 염증이 생기기 쉽다. 냉찜질과 전용 연고 등으로 세심하게 관리하면 만족스러운 수술 결과를 얻는데 도움이 된다. 동아일보DB
수술 후 멍이나 부기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부종이나 염증이 생기기 쉽다. 냉찜질과 전용 연고 등으로 세심하게 관리하면 만족스러운 수술 결과를 얻는데 도움이 된다. 동아일보DB
여대생 이나미 씨(22)는 내년 대학 졸업을 앞두고 있다. 취업이 걱정인 이 씨는 평소 자신 없는 외모 때문에 이번 여름방학에 눈과 코에 성형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수술 뒤 남자 친구도 만나야 하고, 주변 사람들의 시선도 의식해 수술 받은 부위의 부기가 얼른 빠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여름 휴가와 방학을 맞아 수술을 계획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술이 잘됐다 하더라도 사후 관리가 잘못되면 흉터나 부작용으로 회복이 더딜 수 있다.

멍과 부기를 빼는 데 도움을 주는 헤파린 나트륨이 주성분인 벤트플라겔 연고. 태극제약 제공
멍과 부기를 빼는 데 도움을 주는 헤파린 나트륨이 주성분인 벤트플라겔 연고. 태극제약 제공
멍과 부기를 빼려면

수술 후 멍이나 부기를 제대로 빼지 않으면 부종이나 염증이 쉽게 생긴다. 특히 성형수술의 경우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할 수도 있다. 때문에 수술 후에는 어혈을 풀고 부기와 멍은 빨리 빼는 것이 중요하다.

멍은 피부 아래 모세혈관이 터져 혈액이 조직으로 새어나와 응고된 상태를 말한다. 보통 수술 후 혈관이 손상되거나 혈액에 문제가 있을 때 생긴다. 보통 부기와 멍은 수술 후 2, 3일경에 심해지고 그 이후 가라앉는다. 보통 2주 뒤에도 멍과 부기가 제대로 빠지지 않는다면 혈액 순환의 문제 등 다른 증상을 의심해봐야 한다.

수술 후 부기가 가라앉지 않거나 절개 부분 봉합에 의한 흉터가 생길 수 있다. 또 흉터가 자라나는 이상 반흔이 발생할 수도 있다. 흉터는 상처가 아물며 생기는 자연적인 현상이지만 잘못 관리하면 평생 남을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사후 관리가 필요하다.

여름철 덥고 습한 날씨로 수술 후 상처가 덧나는 것을 걱정하는 환자가 많다. 땀이 나고 기온이 높아 상처가 쉽게 곪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류지호 아름다운나라 피부과 원장은 “수술 뒤 사후관리만 제대로 한다면 계절이나 날씨에는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며 “다만 여름엔 날씨 때문에 땀을 많이 흘려 붕대나 밴드로 감싼 부분이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고, 수술 뒤 일정 기간 제대로 씻지 못하는 불편도 있다”고 말했다.

냉찜질은 수술로 손상된 혈관을 수축시키고 멍이 퍼지는 것을 막아준다. 수술 뒤 이틀 정도는 냉찜질을 하고 사흘째부터는 온찜질을 하면 피부 조직 내로 빠져나온 적혈구가 분산되도록 도울 수 있다.

민간요법 중 계란으로 마사지하는 것도 멍과 부기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계란 마사지는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멍을 빨래 없애는 데 좋다. 쇠고기를 얇게 저며 붙이는 방법도 있다. 쇠고기에는 멍을 풀어주는 헤파린 나트륨 성분이 포함돼 있다. 다만 생고기는 세균 감염의 위험이 있어 익힌 고기를 사용해야 한다.

전용 연고도 멍과 부기를 빼는 기간을 단축시킨다. 태극제약은 최근 멍과 부기를 빼는 데 도움을 주는 헤파린 나트륨이 주성분인 벤트플라겔 연고를 출시했다. 연고에는 항염증 작용을 하는 에스신 성분이 함유돼 있다. 세포액이 조직으로 빠져나가는 미세혈관을 강화해 부종이 생기는 것도 방지한다.

수술 후 흉터가 생긴다면

흉터는 보통 수술 후 일주일 정도 지나서 생긴다. 붉은색이나 갈색의 색소질환 흉터, 봉합으로 생긴 흉터가 대표적이다. 흉터 제거를 위해 민간요법을 사용하다 자칫 낭패를 볼 수 있다. 수술 후 생긴 상처는 적절한 드레싱 제제를 사용해야 한다. 보통 상처 치료제를 흉터 치료제와 같은 제품으로 회복 후에도 사용하는데, 상처가 아물거나 실밥을 뽑은 후에는 흉터 치료제를 사용해야 한다.

류 원장은 “절개가 큰 수술일수록 흉터 치료제를 병행하면서 꾸준히 관리해야 흉터가 남지 않는다”면서 “수술 뒤 생긴 상처는 개인 차가 있지만 되도록 신속하게 적절한 드레싱 제제를 사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딱딱한 흉터 부위를 마사지하면 피부에 탄력을 높여 효과를 배가할 수 있다. 흉터 치료제를 하루 3번, 2분간 흉터의 중심에서 바깥쪽으로 원을 그리면서 바른다. 치료제를 바르기 전후로 따뜻한 수건이나 보습 효과가 있는 패드로 감싸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흉터 치료제에는 태극제약의 벤트락스겔 등이 있다. 이 약품은 식물성분인 양파추출물과 식물 뿌리에서 추출한 알란토인, 헤파린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민병선 기자 blued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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