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의약]연구개발 인력 증원… R&D투자… 글로벌 신약개발 박차

  • Array
  • 입력 2012년 2월 15일 03시 00분


코멘트

■ 대웅제약



대웅제약은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연구개발(R&D)과 세계시장 공략에 매진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경쟁력 있는 제품 개발에 집중한다는 대웅제약의 경영방침은 확고하다.

대웅제약은 글로벌 신약 개발을 위해 연구개발(R&D) 관련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글로벌 신약 후보를 개발 중이다. 글로벌 R&D 연구소 네트워크도 가동하고 있다. 미국 인도 중국 등에 걸친 24시간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활용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세계 시장에 발 빠르게 내놓는다는 목표를 세웠다.

대웅제약은 해마다 R&D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 R&D를 강화하고 있다. 2010년 557억 원(매출 대비 8.30%)을 투자했고, 지난해에도 매출 대비 10%대(약 740억 원)의 R&D 투자율을 보이고 있다. 올해 R&D 연구비는 800억 원(매출 대비 10% 이상)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책정했다. R&D 인력 역시 2008년 179명, 2009년 192명, 2010년 235명, 그리고 지난해에는 265명, 올해에는 290여 명으로 늘려왔다. 앞으로도 계속 증원해 나갈 계획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최근 제약업계의 여건이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R&D 투자 비중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며 “강력한 파이프라인은 대웅제약의 핵심적인 미래가치로, 앞으로도 적극적인 R&D 투자를 통해 글로벌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웅제약은 R&D 비중을 지속적으로 높이는 한편 각 분야에서 나온 그동안의 연구 성과를 가시화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제제연구 분야에서는 서방정, 복합제 등 차별화된 개량신약 개발에 주력하고, 신약 분야에서는 신경병증성 통증치료제와 알츠하이머 치매치료제 등의 임상개발을 가속화해 글로벌 신약 개발을 앞당긴다는 목표를 세웠다.

대웅제약은 최근 자체 R&D를 통해 신약, 바이오의약품, 개량신약 등 총 80여 개 신제품을 개발 중이다. 임상 단계를 진행하고 있는 과제 수는 10건에 달한다. 대웅제약이 개발 중인 신경병증성통증 치료제의 세계 시장규모는 약 26억 달러에 이른다. 2017년에는 76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관심 분야이다. 특히 현재 마땅한 치료제가 없어 간질이나 우울증 치료제를 사용하는 실정이고, 일부 다국적 제약사들의 신약 개발 경쟁이 치열한 영역이다.


대웅제약의 신경병증성통증 치료제는 서울대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고려대구로병원, 인하대병원 등 5개 대학병원에서 임상 2상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2015년 출시 예정이며 기존 치료제를 급속히 대체하는 글로벌 신약으로 성장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알츠하이머 치료제는 현재 임상 1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달 초 교육과학기술부, 보건복지부, 지식경제부 3개 부처가 함께 신약 개발을 진행하는 범부처 사업단의 사업과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사업단은 2019년까지 1조600억 원 규모의 재원을 지원해 글로벌 신약 10개를 개발한다는 목표다. 대웅제약은 올 하반기(7∼12월) 골형성 촉진 단백질인 BMP-2(Bone Morphogenetic Protein-2)와 인공뼈를 접목한 신개념의 바이오 융합의료기기인 ‘노보시스’를 치과용으로 발매할 예정이다. 노보시스는 발매되면 세계에서는 두 번째, 국내에서는 최초로 개발하는 사례가 된다.

골형성인자 제품 시장은 BMP-2 성분을 함유한 메드트로닉스사의 제품이 시장을 독점하고 있어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노보시스는 대웅제약의 핵심기술인 대장균 생산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했기 때문에 효과를 유지하면서도 가격을 낮출 수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시장을 독점하던 제품을 상당 부분 대체할 것으로 대웅제약은 기대하고 있다.

이진석 기자 gen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