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시대’ 치아건강법]Q: 50대에 치열교정해도 되나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0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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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강남세브란스 치과병원 공동기획
A: 치주질환부터 의심을 교정은 나이 상관 없어

《고령화사회가 되면서 치과질환 진료비 상승 폭이 가파르다. 스포츠 활동에 따른 치아 외상 환자도 늘고 있다. 미백처럼 아름다움을 위해 치과를 찾는 젊은이도 많다. 본보는 강남세브란스 치과병원과 함께 건강 100세를 위한 올바른 치아 건강법을 Q&A 형식으로 10회에 걸쳐 소개한다.》

Q: 50대 남성이다. 치열이 가지런했는데, 최근 음식물이 자주 끼고 치아 틈도 벌어졌다. 주변에선 교정치료를 해도 나이 탓에 효과가 없을 거라며 만류한다. 어떻게 해야 하나.

A: 치아는 평생에 걸쳐 서서히 움직인다. 그 때문에 평소 잘 모르다가 우연히 치아가 비뚤어진 사실을 알고, 혹 다른 병이 있는지 걱정하며 치과를 찾는 사람이 많다. 특히 50, 60대 이상에서는 앞니가 뻐드러지면서 벌어지거나, 양치질이 힘들 정도로 치아가 심하게 겹쳐 비뚤어지는 두 가지 양상이 많다.

앞니 사이가 벌어지면 미적으로도 문제지만 발음이 새고 음식이 자주 낀다. 치아가 겹치는 정도가 심해질수록 양치질이 잘되지 않아 점점 잇몸이 나빠진다.

만약 나이가 들면서 점점 치아가 돌출되고 벌어진다면 치주질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 잇몸이 약해지니 치아가 쉽게 흔들리고 급격하게 이동하는 것이다. 따라서 잇몸 염증이 더 진행되지 않도록 치주치료를 빨리 받고, 동시에 치아 사이에 벌어진 틈을 없애고 약해진 치아들을 연결하는 교정치료를 병행하는 게 좋다.

교정치료는 나이에 상관없이 받을 수 있다. 방법도 다양하다. 앞니가 뻐드러지면서 벌어진 경우는 탈착식 투명 장치를 끼워 손쉽게 교정할 수 있다. 치열이 비뚤비뚤하면 교정 장치를 붙여 치료한다. 하지만 교정치료 자체가 잇몸을 약하게 할 수 있으므로 치료 시기가 너무 늦어지지 않도록 미리 대비해야 한다.

(도움말=강남세브란스 치과전문병원 교정과 최윤정 교수)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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