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 협착증, 전신마취 없이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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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5월 11일 10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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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소를 운영하고 있는 박모씨(60, 경상남도 김해)는 한창 바쁜 시기임에도 지난 달 부터 일을 하지 못하고 있다. 조금만 앉아 있어도 엉덩이부터 다리까지 통증이 와 일을 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최근 손녀를 봐주면서 악화된 요통을 대수롭지 않게 여긴 것이 화근이었다.

평소에도 직업병이라 여겼던 요통이 갑자기 아이를 앉고 무리를 해서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라 생각했다. 이후 엉덩이, 다리 통증은 물론이고 심하면 발가락에 감각이 없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지만 병원 찾는 일을 차일피일 미뤘다.

급기야 걷는 것 조차 힘들어져 결국 병원을 찾았고, 협착증이라는 진단결과와 수술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2년 전부터 앓아온 당뇨로 수술을 망설이다, 전신마취를 하지 않고도 수술이 가능하다는 얘기를 듣고 더조은병원을 찾았다.

박모씨와 같이 60대 이상의 노년층에서 척추질환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평균 수명이 길어짐에 따라 고령자의 수도 끊임없이 늘어나고 그와 함께 척추질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척추나 관절에 무리가 생겨 ‘더조은병원’을 찾는 이들 중 60대 이상의 고령자가 42%를 차지 한다고 전했다.


여러 가지 척추 질환 중 고령자에게서 많이 발생되는 것은 ‘척추관 협착증’이다. 척추관 협착증은 척추질환 중 허리 디스크 다음으로 많이 발생되는 것이다. 이는, 척추디스크가 변성되면서 발생한다. 척추 사이에 있는 신경구멍이 점차 좁아지다가 급기야 신경에 피가 제대로 통하지 못하게 되면서 여러 가지 통증, 저림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증상이 심해질수록 다리가 당기고 저리는 등 통증이 심해지고 오래 앉아 있는 것도 힘들어 진다. 또한 통증 때문에 허리를 똑바로 펴는 것이 힘들어 구부리게 되며, 요통으로 일상생활이 힘들어 질 수 있다.

척추관 협착증을 호소하는 이들에게 통증보다 더 힘든 점은, 수술이 필요한 정도라고 해도 수술을 자꾸 미루게 된다는 점이다. 전신마취가 필요한 수술은 고령층에서 선뜻 결심하기에는 부담스럽고, 당뇨병이나 심장질환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라면 더더욱 수술에 대한 부담이 크다. 하지만 수술을 기피하면 척추관 협착증은 더욱 악화되고 통증도 심해진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 고연령층의 척추수술, 수면부위마취로 안전하고 편하게
전신마취가 위험한 고령자나 만성 질환자들도 보다 안전하게 수술 받을 수 있다. 그것은 바로 ‘경막 외 마취(수면 부위 마취)’를 한 뒤 수술을 하는 것이다.

더조은병원 김주헌 원장은 전신마취를 하지 않고 ‘경막 외 마취(수면부위마취)’을 한 뒤 척추수술을 할 경우, 전신마취가 아니기 때문에 안전한 것은 물론, 일상생활 복귀도 빠르다고 전한다.

김주헌 원장은 “수면부위마취는 일반적인 척추마취처럼 척추신경에 직접 마취하는 것이 아니다. 대신 척추 신경 막 바깥을 마취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수술 중의 통증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한 뇌는 마취 되는 것이 아니고, 심장과 폐는 원래의 기능을 그대로 유지하기 때문에 수술 중 환자 스스로 호흡이 가능해 안전하다.”라 설명한다.

실제 2010년까지 수면부위마취 시술법으로 약 4,447명의 환자를 치료한 더조은병원은 치료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85%이상이 나타났다고 전했는데. 수술을 받은 이들 중 50~70대가 52%를 차지했으며, 97세의 환자도 수술을 안전하게 무사히 마쳤다.

도움말 : 더조은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김주헌 원장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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