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입소문 클리닉<5>365MC비만클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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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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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 길목 좁혀 365일 안에 36.5㎏ 뺀다

36.5 위밴드 수술센터 조민영 원장이 수술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수술장엔 최신복강경 및 첨단 무균 수술장비를 갖추고 있다. 사진제공 365mc 비만클리닉
36.5 위밴드 수술센터 조민영 원장이 수술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수술장엔 최신복강경 및 첨단 무균 수술장비를 갖추고 있다. 사진제공 365mc 비만클리닉
“고도 비만자가 많은 미국과 유럽 사람들 상당수가 고도비만 수술을 받기 위해 멕시코 싱가포르 등으로 간다. 하지만 한국의 우수한 의료수준과 저렴한 수술비용을 안다면 많은 고도비만 환자들이 한국을 찾을 것이다.”(미국 위스콘신 출신 간호사 캐서린 두린크·53)

두린크 씨는 지난해 7월 한국에 입국해 비만전문 네트워크 병원인 365mc비만클리닉의 36.5 위밴드 수술센터에서 고도비만수술을 받았다. 미국으로 돌아가 현재 22kg의 체중을 감량했다.

노르웨이 출신의 윌리엄 버틀러 씨도 지난해 9월 고도비만 수술을 받은 후 7주 만에 20kg을 감량해 고혈압과 당뇨가 모두 정상 수치로 돌아왔다.

36.5 위밴드 수술센터엔 고도비만 수술을 받는 외국인 고도비만 환자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36.5위밴드 수술센터는 1년 365일 안에 36.5kg의 체중감량을 목표로 한다는 뜻이다.

○무균 수술실 갖춰

36.5위밴드 수술센터엔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고도비만 수술센터에서 오랜 기간 직접 수련하고 연구한 복강경 외과 전문의 조민영 박사(사진)가 직접 수술한다. 조 박사는 고도비만수술 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자인 라울 로젠털 박사와 함께 1000여 건의 수술을 했다.

36.5위밴드 수술센터는 최신 복강경 수술 장비와 첨단 무균 수술실 등을 갖췄다. 클리브랜드 클리닉의 수술법과 수술 후 프로그램을 우리 실정에 맞게 바꿨다.

36.5위밴드 수술센터에서는 수술 후 환자의 빠른 회복과 건강 유지, 피부 탄력 등을 유지하기 위해 광동제약과 공동 개발한 단백질 파우더(365mc A.O.S. 프로테인)를 제공한다. 파우더는 수술 후 환자의 체지방을 줄이면서 근육 손실을 막는 효과가 있다.

○식도→위 길목 좁혀 음식 섭취 제한

수술센터에서 시행하고 있는 ‘위밴드술’은 식도에서 위로 이어지는 부위에 인공물질인 위밴드를 삽입한다. 음식물이 내려가는 길을 좁혀 음식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다.

위나 장을 절제하지 않아 회복이 빠르고 수술로 인한 합병증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이 장점이다. 환자 상태에 맞춰 밴드를 조이고 풀 수 있다. 또 식이습관이 안정되고 적정단계까지 체중이 준 뒤 오래 그 상태를 유지하면 밴드 제거도 가능하다. 물론 위밴드를 제거하면 요요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 또 밴드를 조이거나 풀기 위해 한두 달에 한 번 병원을 찾아야 한다.

○체중감소로 고혈압 당뇨도 치유


위밴드술은 고도비만 환자를 위한 베리아트릭 수술 중 하나다. 또 다른 베리아트릭 수술은 위의 상당부분을 잘라 위를 가늘게 만드는 위절제술과 위의 70∼80%를 자른 뒤 남은 위를 소장과 연결하는 위우회술 등이 있다. 어느 경우든 수술 후 체중이 줄고 지속적 영양요법으로 정상 체형으로 바꾸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고도비만 수술은 1년 이내 초과체중의 50% 이상 감소가 목표다. 특정 부위의 지방만 제거하는 지방흡입과는 달리 몸 전체의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을 동시에 줄인다.

고도비만으로 인한 여러 질환들도 치료한다. 비만으로 발생한 성인성 당뇨병은 수술 뒤 80∼90% 호전되거나 완치됐다. 이외에도 비만으로 인한 고혈압, 수면무호흡증, 천식, 불임, 역류성 식도염 등의 회복도 기대할 수 있다. 수술 후 합병증 발생 가능성은 1∼3%로 알려져 있다.

조 박사는 “최근 한국 고도비만수술의 높은 의료 수준과 뛰어난 가격 경쟁력이 조금씩 알려지면서, 해외에서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면서 “정부 차원에서 국내 비만 수술 수준을 해외에 알린다면 더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을 찾아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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