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전사고 예방 8계명]욕실에서 전기제품 사용하지 마세요

  • 입력 2002년 6월 23일 17시 52분


장마철에는 전염병 못지않게 감전(感電)에 주의해야 한다.

매년 100명 이상이 감전 사고로 숨지며, 집안에서 감전으로 숨지거나 다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전기는 20mA만 돼도 1분 이상 흐르면 호흡 근육을 마비시킬 수 있으며 50mA 이상이면 심장을 마비시킨다. 50mA는 가정에서 많이 쓰는 220V 30W 형광등에 흐르는 전류 136mA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

감전 사고가 생기면 우선 두꺼비집을 내려야 한다. 환자 발생시 무작정 환자와 접촉하면 연달아 감전 사고를 당할 수 있으므로 사고를 당한 사람이 전류가 흐르는 전선이나 도체에서 분리돼 있는지 확인한다. 전류가 흐르지 않는 것이 확인되면 인공호흡 등 응급조치를 실시한다.

감전을 예방하기 위한 요령은 다음과 같다.

①욕실이나 다용도실에서 모발건조기 전기면도기 등 전기제품을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욕실에서 전기면도기를 사용할 때는 충전용으로 사용한다.

②젖은 손으로 전기제품을 사용하지 않는다.

③욕실이나 다용도실에서 세탁기 전기면도기 등 전기제품을 사용할 때는 반드시 신발을 신는다.

④세탁기를 설치할 때 기술자에게 접지선을 수도꼭지에 연결시켜 달라고 부탁한다.

⑤접지 기능이 있는 멀티탭을 사용한다. 220V의 경우 2개의 구멍 외에 금속단자가 나와 있으면, 110V의 경우 3개의 구멍이 있으면 접지가 되는 것이다. 최근에는 누전차단 및 경보장치가 있는 것도 나오고 있다.

⑥집에 어린아이가 있는 경우 콘센트 구멍에 쇠젓가락 등을 끼워넣을 수 없도록 보호 장치를 설치한다.

⑦공사현장을 지날 때에는 중장비에 접촉하지 않도록 한다. 중장비가 고압선의 ‘매개’ 역할을 해서 감전 사고가 일어나는 경우가 적지 않다.

⑧집으로 연결된 전선이 끊어지거나 피복이 벗겨지면 즉시 전기고장(국번 없이 123) 신고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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