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아바타 돈 된다" 소리에 너도나도

  • 입력 2002년 4월 25일 18시 35분


최근 유명 포탈사이트들이 아바타 서비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세이클럽' '프리첼' '한게임' '넷마블' '다모임' '다음' '야후' '아이러브스쿨' '엠파스' 등 포탈사이트들이 이미 서비스 중이거나 서비스를 준비중에 있는 것.

이처럼 포탈사이트들이 아바타 서비스에 앞다투어 뛰어든 것은 다름 아닌 아바타 아이템 판매가 짭짤한 수입원으로 등장했기 때문. 200원∼4000원 선에 판매되는 아바타 아이템이 월 수억원을 만들어 내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떠오른 것이다.

아이템 판매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업체는 세이클럽. 아바타 서비스의 선두업체로 '옷' '악세사리' '가발' '머리핀' 등 아이템 판매로 월 12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프리첼도 '의상' '머리핀' '화장품' 등 아이템 판매로 매달 약 3억원에 가까운 수익을 내고 있다.

'퀴즈퀴즈 플러스'에서 아이템 판매로 매월 3억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는 엠플레이(대표 강신철)는 최근 아이템을 강화하기 위해 인기 드라마의 주인공까지 아이템으로 등장시켰다.

오는 30일부터 '명랑소녀 성공기' 주인공 '양순이'를 비롯해 주말 드라마 '유리 구두'의 '철웅'과 '선우' 커플, 5월8일부터 방영예정인 '나쁜 여자들' 등 드라마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을 캐릭터로 서비스하는 것. 가격은 2000원∼3000원 선.

기존 포탈업체에 이어 신생업체의 도전도 만만찮다. 넷마블은 아바타 서비스 한 달여 만에 애완동물 아이템이 게이머들로부터 인기를 얻으며 매달 약 1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

이처럼 포탈사이트에서 서비스되는 아바타들이 우후죽순 생겨나자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넷마블의 장재혁 대리는 "커뮤니티 공간이 활성화된 사이트에서만 아바타가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무분별한 아바타 서비스는 시장의 질서만 흔들어 놓는 격"이라고 충고했다.

박광수 동아닷컴 기자 think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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