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수십가지 RAM 성능 알고 쓰세요"

  • 입력 2001년 11월 22일 18시 48분


삼성전자가 개발한 QDR S램
삼성전자가 개발한 QDR S램
반도체는 그 종류만도 수십가지에 성능도 제각각이다.

우선 반도체를 크게 휘발성 메모리인 램(RAM)과 비휘발성 메모리인 롬(ROM)으로 나눌수 있는데 휘발성 메모리는 전력을 제거하면 데이터를 잃어버리고 언제든지 새로 쓰기를 할 수 있는 특성을 갖고 있어 운영체제와 응용프로그램을 위한 임시 저장장치로 아주 유용하게 사용된다. 국내 반도체 업체들이 주로 생산하는 것도 바로 램이다.

램의 가장 대표적인 제품은 D(Dynamic)램. 지속적인 다시쓰기가 가능하고 기억용량이 커 PC의 메모리 장치에 주로 쓰인다. D램 중에는 S(synchronous)D램이 가장 많이 사용되며 그중에서도 128메가SD 제품이 가장 많이 시장에서 거래된다. 내년에는 256메가 SD제품이 가장 많이 거래될 전망.

램버스(Rambus)D램과 DDR(Double Data Rate)는 속도가 느린 D램의 특성을 보완한 제품이다. 램버스D램은 미국 램버스사가 개발한 고속D램으로 램버스 인터페이스 회로를 사용해 속도를 크게 개선했다.

DDR는 SD램과 구조가 같지만 데이터가 상승구간과 하강구간 양쪽 모드에서 동시에 전송돼 속도는 두배로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현재 그래픽 용도에 주로 사용되며 점차 PC의 메인메모리로도 사용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S(static)램은 메모리 셀 당 최소 4개의 트랜지스터를 갖고 있어 전력이 제공되는 한 저장된 데이터를 무한정 유지한다. 특히 중앙처리장치(CPU)에 D램 동작을 맞추는 방식으로 대기시간을 축소, 데이터 처리속도가 빨라 연산관련 부분에 S램이 쓰이게 된다.

특히 최근 삼성전자가 개발한 QDR(Quad Data Rate) S램은 동작속도 200㎒, 용량 16메가비트(Mb)의 초고속 대용량 제품으로 이중(二重) 데이터 전송능력을 갖추고 있어 기존 S램에 비해 4배의 데이터 처리능력을 자랑한다. 또 기존 S램과 달리 입출력 과정을 분리, 데이터 전송시 충돌을 방지해 정보처리의 효율성을 대폭 향상시킨 것이 특징. 이 제품은 차세대 고속네트워크 장비에 쓰일 예정이다.

<박정훈기자>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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