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을 잡아라"…영국서 초고속 카메라 개발

  • 입력 2000년 11월 22일 18시 56분


1초에 2억 번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카메라가 영국의 전자 분야 국방산업체인 DRS테크놀로지에 의해 최근 개발됐다.

미국 로드아일랜드대 동적 광역학연구실 애런 슈크라 교수는 이 카메라로 총알이나 폭발물이 구조물을 뚫을 때 재료가 어떻게 파괴되는지 정밀 분석해 지하벙커, 방탄복 등을 개발하고 있다. 이 카메라는 100m 육상경기에서 1천 분의 1초마다 사진을 찍는 스트릭 카메라보다 20만 배나 빠르다.

고속 카메라는 1세기 전 프랑스에서 나와 말의 네 발굽은 어느 순간 모두 땅에서 떨어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여러 대의 사진기를 설치하고 줄을 연결해, 말이 다리로 줄을 치고 지나갈 때마다 셔터가 눌리게 한 것이 최초의 고속카메라였다.

<신동호동아사이언스기자>dongh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