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T-2000]한국통신 "인프라-기술력 한수위"

  • 입력 2000년 11월 15일 18시 57분


《“한국통신을 빼놓은 IMT―2000서비스는 상상할 수 없다.”

한국통신은 국내 최대의 통신사업자로서 차세대 휴대통신 IMT―2000의 사업권 확보를 자신하고 있다.》

한국통신은 지난달 비동기 방식 기술표준을 채택한 사업계획서를 정보통신부에 제출, SK텔레콤IMT LG글로콤 등과 2장의 비동기식 사업권을 놓고 경쟁하고 있는 상태. 사업권 신청법인인 한국통신IMT에는 기간통신사업자와 장비업체, 콘텐츠 업체 등 636개 우량 정보통신 기업이 가세하고 있다.

한국통신IMT가 사업권 획득을 자신하는 근거는 대주주인 한국통신을 믿기 때문. 한국통신은 국내 최대 통신사업자로서 3세대 휴대통신 IMT―2000사업 수행에 필요한 역량을 누구보다 잘 갖추고 있다고 본다.

한국통신은 유선전화로부터 휴대전화망, 인터넷망, 초고속망, 위성망 등을 이용한 첨단 서비스까지 광범위한 사업영역을 보유하고 있다. 차세대 사업수행에 가장 유리한 기반을 보유하고 있는 것.

사업권 경쟁 3개 컨소시엄 대주주중 유일하게 한국통신의 신용등급이 최고등급(AAA)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한 대목. 한국통신프리텔과 한국통신엠닷컴 등 주요주주들의 통신사업 인프라도 강력한 장점이 아닐 수 없다.

한국통신의 유선 및 인터넷 기간망과 프리텔과 엠닷컴의 무선망을 결합한 통신 인프라의 우수성은 경쟁사업자들에는 가장 큰 위협요소. 국내 최대의 PCS사업자인 프리텔은 가입자 500만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엠닷컴의 가입자수도 300만명에 달하고 있다. 또 시외 및 국제전화 사업자인 온세통신, 국내 최대의 지역 무선호출 사업자인 서울이동통신 등 11개 통신사업자가 참여해 힘을 보태고 있다.

유럽형 비동기식 분야의 기술개발 경험도 플러스 요인으로 내세운다. 한국통신은 96년부터 단말기용 모뎀 기술 개발에 착수하고 98년 12월에는 국내 처음으로 IMT―2000 시험시스템을 개발한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한국통신은 IMT―2000 서비스의 활성화를 위해 콘텐츠와 응용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개발협의회를 운영하는 등 중소벤처기업의 육성을 주도해 왔다고 밝혔다. 이러한 기술 개발 노력을 통해 비동기 분야에서 지금까지 확보한 기술특허는 138건.

글로벌로밍을 위한 사업기반에서도 사업 경쟁력을 자신하고 있다. 활발한 해외제휴를 통해 싱가포르텔레콤, 홍콩텔레콤, 텔스트라 등과 글로벌로밍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이를 기반으로 아시아 태평양지역 IMT―2000협력체를 구성해 동아시아권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월드컵축구 공식파트너사로서 2002년에는 한일간 IMT―2000로밍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통신IMT는 컨소시엄 구성면에서도 국내 최고수준의 기업들만을 엄선했기 때문에 심사에서도 최고점을 받을 것을 확신하고 있다. 컨소시엄은 한국통신이 향후 해외제휴사에 내줄 지분 15%를 포함해 43.5%를 보유하고, 프리텔과 엠닷컴이 각각 10%와 5%의 지분을 보유할 계획. 주요전략 제휴사 가운데는 국내 비동기 기지국 장비개발의 선두주자인 성미전자를 비롯해 팬택, 세원, 텔슨, 로커스 등과 한글과컴퓨터, 안철수연구소, 국민은행, 한국정보통신 등 각 분야 대표 기업들이 ‘큰 산맥’처럼 포진해있다.

한국통신IMT는 국민기업으로서 공동망 구축 및 기지국 공용화,국내 유망중소기업과의 공동 기술개발 등을 통해 투자비를 절감해 사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 남중수 한국통신ITM 대표는 “사업이익은 주주와 이용자, 국민에게 돌려 국민경제 기여도에 관한한 타 컨소시엄보다 앞설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태한기자>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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