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100 2019-2020]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 공학과, 반도체산업 맞춤형 고급인력 양성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5월 9일 13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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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시스템 개발 실무능력 키워

반도체는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으로 4차 산업혁명시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술의 집약체다. 세상을 바꾸는 거의 모든 기술과 제품에 반도체가 들어가 있다.

반도체는 한 번 기술경쟁에서 뒤처지면 격차를 따라잡기가 힘들다. 이는 시장점유율을 가르는 결정적 요인이 된다. 반도체 기업이 기술을 선점하고 시장을 지배하려면 고급 기술인력을 꾸준히 길러내는 길 밖에 없다.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는 국내 반도체 산업 인재양성을 위해 2006년 학교와 삼성전자가 손잡아 설립됐다. 사실상 학생 전원 삼성전자 입사가 보장된다. 학생들은 재학 중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학과는 기초과학 및 전기·전자 등 공학지식을 토대로 응용력·창의력을 키워주며 반도체시스템 개발 이론 및 실무를 가르친다. 안정적인 취업연계 교육시스템은 학생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더없이 좋은 환경이 되고 있다.

○ 반도체 특화 교과목… 프로젝트 위주 실습

교과과정은 전자, 전기, 컴퓨터공학 등의 기본 지식을 토대로 하되, 반도체에 특화한 교과목을 보강했다. 대학원 과정 일부를 포함하고 실습을 강화했다. 또한 소프트웨어가 기존 산업에 새로운 핵심 가치를 창출하는 추세에 맞춰 소프트웨어 융합교육에도 주안점을 둔다.

학생은 △회로 및 소자 설계 △시스템 아키텍처(system architecture) △시스템 소프트웨어 등 3개의 전공트랙 중 자신의 적성에 맞는 분야의 과목들을 이수한다. C언어 프로그래밍, 논리회로설계 실험, 반도체 재료 및 소자, 반도체설계, 고속회로설계, SoC(system on chip)설계, 반도체소자공정, 임베디드시스템 설계 등이 핵심과목들이다.

1·2학년은 반도체 기초이론을 학습하고 프로젝트 위주의 실습을 하며, 삼성전자 사업장 체험을 한다. 3~4학년 과정은 첨단 반도체시스템의 체계적 구조분석 및 설계능력, 반도체 설계 관련 프로젝트 수행에 비중을 둔다.

학과는 산업맞춤형 교육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학년 학생 전원 여름방학 때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 및 대학 탐방을 다녀온다. 3학년을 마친 학생에겐 삼성전자 인턴십 기회가 있는데, 사업장의 연구원들이 직접 지도에 나선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수업은 대부분 국제어(영어)로 강의하며, 교환학생 프로그램과 해외기업 인턴십도 운영한다.

학과는 6층 규모 반도체관 내 전용 강의실, 실험실습실, 학술정보관, 워크스테이션실, VR(가상현실)·드론·미디어 스튜디오, 동아리실 등을 마련해놓고 있다. 학생들은 지도교수 담임상담제를 통해 학업이나 진로에 대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장학제도는 파격적이다. 입학생 모두에게 2년 전액 장학금을 수여한다. 3~4학년에겐 삼성전자 채용절차를 통과하면 학업장려금을 지급한다. 성적이 우수하거나 시스템 소프트웨어 진로를 택한 학생에겐 별도의 장려금이 있다.

○ 2학년 2학기에 대부분 삼성전자 채용

졸업생의 취업률은 2019년 2월 기준 100%이다. 대부분 2학년 2학기에 삼성전자 채용절차를 통과해 졸업 후 반도체부문 연구개발직 및 소프트웨어 개발직으로 입사한다. 반도체디스플레이공학 석사과정에 진학하면 삼성전자에서 전액 장학금과 학업장려금을 지급한다.

○ 나도 합격할 수 있다

2020학년도 모집인원은 70명이다.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에서 40명, 논술우수자전형에서 12명, 정시에서 18명을 선발한다.

2019학년도 입시경쟁률은 수시 학생부종합전형(학과모집) 9.1대1, 논술우수전형 68.1대1, 정시 5.6대1을 기록했다.

○ 학과 포인트

훌륭한 교육인프라의 혜택 속에 학생들은 반도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설계 역량을 모두 갖춰 거의 전원 삼성전자에 입사한다. 반도체 분야 글로벌 전문가나 세계적인 IT 기업의 핵심인력이 되고자 하는 학생에겐 최고의 학과이다.

서진 HOT100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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