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경의 팔색 레슨]<13>프리샷 루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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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7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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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이상이 없는데 매번 스코어의 기복이 심한 골퍼
중압감이 높을 때 미스 샷이 많은 골퍼

샷에 일관성이 없는 골퍼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샷을 할 때 일정한 법칙과 리듬이 없다는 것입니다.

일상생활을 할 때 대부분 일정한 행동 패턴을 가지고 행동합니다. 신발을 신을 때 오른쪽을 먼저 신거나 양치질을 할 때 왼쪽부터 닦는다거나 하는 일들도 여기에 속합니다. 이런 일들은 무의식적으로 행해지므로 곰곰이 따져보지 않으면 잘 모르지만 순서가 바뀌면 어딘가 어색한 느낌을 줍니다.

골프에서는 일정한 패턴을 가지는 이러한 일련의 행동을 프리샷 루틴이라고 부릅니다. 실제 스윙은 아니지만 좋은 샷을 하기 위한 습관이어서 무시할 수 없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프로들은 군더더기 없고 일정한 프리샷 루틴을 갖기 위해 노력합니다.

일정한 프리샷 루틴을 따르면 늘 익숙한 동작 때문에 긴장감이 높은 순간도 잘 극복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일련의 패턴은 습관이 될 때까지 의식적으로라도 반드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연습장에서 공을 하나 때릴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야 실전에서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단 너무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도록 간결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10초 내외로 루틴 과정을 밟습니다. 주말골퍼 여러분도 이 정도 루틴이면 동반자에게 큰 불편을 끼치지 않으면서도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제 루틴 방법을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맨 먼저 바람을 점검하면서 공이 날아갈 방향을 가늠하고 궤적을 머릿속에 그립니다(사진1). 이 과정이 제일 중요합니다. 공은 상상하는 대로 날아가므로 원하는 샷의 이미지를 상상해야 결과가 좋습니다. 그 다음 공 뒤에서 연습스윙을 합니다(사진2). 보통의 경우 한 번만 하지만 페이드나 드로 같은 기술 샷인 경우에는 두어 번 할 때도 있습니다. 세 번째로 클럽을 공 뒤에 대고 조준을 합니다(사진3). 처음에 방향을 가늠할 때 공 앞에 목표를 정해두고 이때 목표를 향해 클럽 페이스를 직각이 되도록 합니다. 이때 저는 오른손만으로 조준을 합니다. 그립을 하는 것은 그 이후입니다. 마지막으로 그립을 잡고 스탠스를 취합니다. 그리고 시선을 돌려 다시 한 번 목표 지점을 확인합니다. 이때에도 공이 날아가는 가상의 비구선을 상상하고 그 이미지에 집중하도록 합니다.

김인경 골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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