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포커스] 강예원 “간절히 원했던 작품…간절하게 연기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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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2월 20일 07시 00분


■ ‘헬로우 고스트’로 또한번 흥행몰이 나선 강예원

‘1번가…’‘해운대’‘하모니’ 잇단 히트
이번엔 차태현과 얽히고 설킨 로맨스
“감정연기 올인…연기늘었단 말 기대”

영화 ‘헬로우 고스트’ 개봉을 앞둔 배우 강예원이 “관객에게 믿음을 주는 배우가 되고 싶다”며 작품에 대한 끝없는 열정을 전했다.
영화 ‘헬로우 고스트’ 개봉을 앞둔 배우 강예원이 “관객에게 믿음을 주는 배우가 되고 싶다”며 작품에 대한 끝없는 열정을 전했다.
강예원의 표정은 환하게 밝았다.

그는 22일 개봉하는 영화 ‘헬로우 고스트’(감독 김영탁·제작 워트앤트리) 홍보를 처음 시작하기 하루 전 새 영화 ‘퀵’의 촬영을 마쳤다.

‘퀵’ 첫 촬영은 ‘헬로우 고스트’의 촬영 종영 바로 다음 날이었다. 우연의 일치이기는 하지만 2007년 ‘1번가의 기적’부터 2009년 ‘해운대’, 그리고 올해 ‘하모니’까지 세 편의 출연작이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두어 강예원에게 뭔가 남다른 느낌을 가져다주었을 법하다.

그는 “그저 내가 좋은 영화에만 출연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며 조용히 웃었다.

‘헬로우 고스트’는 스스로 삶을 마감하려던 남자(차태현)가 ‘변태귀신’, ‘골초귀신’, ‘울보귀신’, ‘초딩귀신’ 등 귀신들과 맞닥뜨린면서 펼쳐지는 해프닝을 그린 휴먼 코미디 영화다.

강예원은 호스피스 병동 간호사로 자신 역시 아픔을 간직한 채, 차태현과 얽히고설키며 로맨스의 감정을 느껴간다.

강예원은 “무엇보다 디테일이 중요했다”면서 “거기에 감정적 표현에 집중해야 해서 이번 영화를 통해 연기 많이 늘었다는 말을 듣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연기를 위해 그는 호스피스 병동에서 일하는 간호사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그들의 일을 지켜보기도 했다.

“내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것을 갈구하는 마음을 드러내는 데 솔직했다.”

그는 감독들을 만날 때마다 자신의 열정을 끊임없이 전했다. “이 사람과는 (일)할 수 있겠다는 믿음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는 그는 “내가 간절히 원하는 만큼 영화의 이야기가 관객에게도 믿음과 희망을 줄 것이다”고 믿었다고 했다. 그 스스로 “관객에게 믿음을 주는 배우”이고 싶어 했다.

영화와는 달리 아직 이성에 대해서는 이런 열정과 솔직한 감정의 표현을 하지 못한다. 이성과의 관계야말로 “떼쓴다고 되는 게 아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쑥스럽고 소극적”이라는 강예원은 그래도 “이 겨울에 난 왜 이러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외롭기도 하다”고 말한다.

대신 주변의 친구들, 일을 함께 하는 동료들로 인해 외로움을 이겨낼 힘을 얻곤 한다. “한 번 맺은 인연을 헛되이 하지 않으려 애쓰곤 한다”는 강예원.

“그게 살아가는 재미”라면서 “그들이 날 필요로 할 때, 내가 헛살지는 않았구나” 생각하며 더욱 따스하게 다가가려 한다는 그녀는 “좌절한 적 없이 열심히 살아왔다”고 자부했다. 그렇게 항상 건강하게 살아가고 싶다는 강예원의 웃음이 밝은 까닭이 무엇인지 더욱 실감났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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