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보기자의 이 한수]후지쓰배 본선 2회전

동아닷컴 입력 2010-04-14 03:00수정 2010-04-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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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리 9단 ● 박정환 7단 220수 끝 백 불계승

흑, 대마잡기 일보 전 삐끗

장면도=후지쓰배 본선 2회전에선 국내 2관왕 박정환 7단(17)과 중국 구리 9단의 대결이 가장 관심거리였다. 세계무대에서도 서서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박 7단이 과연 구리 9단을 넘어설 수 있을까. 수읽기가 센 두 기사답게 난타전을 벌였다. 중앙에서 흑백 두 대마가 얽혔는데 박 7단의 펀치가 강력해 구리 9단을 그로기 상태까지 몰았다. 이제 흑은 골인하면 된다. 박 7단은 가장 확실한 길이라고 생각하며 흑 1을 택했다. 그러나 이게 백의 묘수를 보지 못한 패착이었다.(흑 7은 백 6을 따냄)

실전도=백 1이 박 7단은 물론 검토실도 발견하지 못했던 묘수. 흑 2로 젖히는 수가 최선인데 백 3이 선수라는 점이 뼈아프다. 백 13까지 어떻게 둬도 백이 한 수 빠르다.

참고1도=흑 1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백 12까지 역시 백이 이기는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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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2도=흑은 1, 3으로 뒀으면 무난히 이길 수 있었다. 백 4, 6으로 버텨도 흑 5, 7로 응수하면 백의 수가 늘지 않는다. 백 8로 끝까지 추궁해도 흑 13까지 대마가 살면 백은 저절로 죽는다. 실전은 ‘가’가 선수가 되면서 흑의 수가 부족해졌다.

도움말=김승준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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