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복을 빕니다]남양유업 창업자 홍두영 명예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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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2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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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의 창업자 홍두영 명예회장(사진)이 17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4세.

1925년 평안북도 영변에서 태어난 고인은 일본 와세다대 불문과를 졸업하고 1951년 1·4후퇴 때 월남해 1964년 지금의 남양유업을 창업했다. 전쟁 후 아기들에게 제대로 먹일 것이 없던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국내 최초의 분유업체를 세운 그는 우리 기술로 분유와 우유를 생산하고, 요구르트와 치즈 등 다양한 유제품들을 선보이며 한국 낙농역사에 굵직한 업적을 남겼다. 국내 낙농산업의 기반을 닦는 데 평생을 바친 고인은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철탑산업훈장, 대통령표창 등을 받았다.

유족은 부인 지송죽 여사(80)와 아들 원식(59) 우식(56) 명식 씨(49), 딸 영서(54) 영혜 씨(47)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02-2072-2091). 발인은 19일 오전 7시.

강혜승 기자 fin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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