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경영]난 지금 나이에 걸맞게 사는 걸까…‘도전 100세’

  • 입력 2006년 6월 3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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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100세/박효 지음·노준구 그림/219쪽·9500원·아메바

‘25세-윤봉길, 도시락 폭탄으로 일본을 응징하다/ 혼자서는 도시락을 먹을 수 없는 나이.’

‘77세-플레이보이 창간자 휴 헤프너 창간 50주년 기념파티를 열다/ 콘돔을 찾을 필요가 없는 나이.’

나이를 먹는다는 것의 의미는 과연 무엇일까? 나는 나이에 걸맞게 살고 있는 것일까? 이 책은 1세부터 100세까지 각각의 나이에 어울리는 두 문장을 작은 그림과 함께 싣고 있다. 세계 유명인사들이 그 나이에 무슨 일을 했는가를 말해주는 첫 문장에 이어, 평범한 생활인들은 그 나이에 어떤 상황인지를 보여주는 익살스러운 두 번째 문장을 읽다보면 빙긋 웃음이 저절로 나온다.

모차르트는 12세에 첫 오페라를 썼지만 ‘우리’에게 12세는 체르니 100번을 끝으로 피아노와 멀어지는 나이다. 안철수는 33세에 컴퓨터 바이러스 연구소를 설립했지만 ‘우리’의 33세는 컴퓨터가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후배에게 고쳐 달라고 하는 나이다.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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