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TV영화/20일]이중간첩 外

  • 입력 2004년 11월 19일 18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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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간첩’
‘이중간첩’
●이중간첩

감독 김현정. 주연 한석규 고소영. 1990년대 한국 영화의 간판스타 한석규가 99년 ‘텔미 썸딩’이후 4년 만에 출연한 작품. 그의 복귀작으로서 체코 현지 촬영 등 여러 면에서 화제가 됐으나 흥행에서는 크게 실패했다.

영화는 80년대 남한으로 위장 귀순한 이중간첩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스릴러. 냉전의 차가운 공기가 흐르는 1980년 동 베를린. 한발의 총성이 거리의 정적을 깬다. 이어 한 남자를 둘러싼 총격전이 벌어진 뒤 그 남자는 장애물을 넘어 남측 정보기관에 안내된다. 그는 혁명 과업을 부여받고 위장 귀순한 대남 공작원 병호. 그는 위장 귀순에 대한 의심을 떨치고 남측의 신뢰를 쌓기 위해 3년간 남한에서 평범하게 생활한다. 병호는 북측의 첫 번째 지령에 따라 고정간첩인 라디오 프로그램 DJ 수미와 접선하라는 지시를 받는다. 병호는 수미와 연인으로 위장해 자주 만나는 사이 연민을 느낀다. 병호는 남측에서 준비하고 있던 북파 간첩단 정보를 수미를 통해 북에 전달해 임무를 완수한다. 2003년. ★★☆

김갑식기자 dunanworld@donga.com

●6번째 날

감독 로저 스포티스우드. 주연 아널드 슈워제네거, 토니 골드윈. 지금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된 슈워제네거 주연의 SF 액션 영화. 미래형 전투 헬기 조종사인 아담은 아내, 딸과 함께 행복한 삶을 살아온 가장이다. 생일을 맞은 아담은 즐거운 시간을 보낼 기대에 부풀어 귀가하지만 집에는 자신과 똑같이 생긴 남자가 있다. 아담은 가족들과 파티를 즐기고 있는 남자를 창밖을 통해 지켜보면서 혼란에 빠진다. 원제 ‘The Sixth Day’(2000년) ★★★

●두 어머니의 아들

감독 라울 루이즈. 주연 이자벨 위페르, 잔느 발리바, 샤를 베를링. 9세가 되는 생일날 카미유는 부모 앞에서 뜻밖의 선언을 한다. 카미유는 자신의 엄마 아리안이 친어머니가 아닌 것 같다며 생모를 찾겠다고 말한다. 아리안이 깜짝 놀라 이유를 묻자 카미유는 아리안이 아들이 태어난 시간도 모른다고 몰아세운다. 1년 전 카미유는 창문 바깥에서 집안을 훔쳐보고 있는 한 여자를 발견한다. 영어제목 ‘Son of Two Mothers’(2000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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