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김용대 한라급 최다우승 도전

  • 입력 2004년 10월 19일 17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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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고의 장사는 구리에서 탄생한다.”

올 모래판은 춘추전국시대. 4번의 정규대회에서 금강급(90kg 이하)의 장정일(현대중공업)과 한라급(90.1∼105kg)의 조범재(신창건설)가 두 번 우승한 것을 제외하고 백두급(105.1kg 이상)은 대회마다 챔피언이 바뀌었다.

20일부터 사흘간 경기 구리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04구리장사씨름대회는 올 정규대회를 마감하는 무대. 최중량급인 백두급은 김영현(신창건설) 최홍만(LG투자증권)의 두 골리앗에 백승일 염원준(이상 LG투자증권)의 4파전 양상. ‘지존’ 이태현(현대중공업)이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정상권에서 밀려난 상태에서 최홍만(3월·함양) 황규연(4월·천안) 백승일(5월·고흥) 김영현(6월·의정부)이 정상을 나눠 가졌고 이번 대회 우승자가 올해 최고의 백두장사로 우뚝 선다.

조범재 이준우(이상 신창건설) 김기태(LG투자증권)가 번갈아 우승한 한라급에서는 지난달 추석장사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김용대(현대중공업·사진)가 세 강자를 물리치고 한라급 최다우승(13회)의 금자탑을 쌓을 수 있을지가 관심거리.

장정일이 백호군으로 추락하는 바람에 정상 자리가 빈 금강급에서는 천안대회 우승자 김유황(현대중공업)과 의정부대회 챔피언 이성원(LG투자증권)이 첫 판에서 격돌한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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