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들 王道를 공개합니다]<4부>권오철 프로의 쇼트게임②

  • 입력 2004년 7월 15일 17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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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에 올리는 최종 샷인 어프로치는 그 날의 스코어를 좌우한다.

레귤러온에 실패했어도 어프로치를 잘 하면 무난히 파세이브를 할 수 있다. 반면 파5홀에서 티샷과 세컨드샷을 잇따라 기가 막히게 쳤는데 어프로치 미스로 버디는 고사하고 보기를 범한다면 얼마나 억울한가.

어프로치 3종류의 기본을 소개한다. 물론 공이 놓인 라이나 장애물 여부에 따라 응용샷은 필수. 하지만 그것도 기본이 튼튼해야 가능하다.

●피치&러닝

클럽페이스를 목표에 직각으로 맞추고 그립은 약간 내려 잡는다. 공은 어깨넓이 스탠스의 정중앙, 스탠스는 비구선과 평행하게 맞춘다.

이때 체중 배분은 왼발과 오른발이 6:4 비율. 스윙크기는 풀스윙의 1/4∼1/3 정도가 적당하며 스윙과정에서 어깨와 두 팔이 이룬 삼각형을 그대로 유지한 채 손목이 꺾이지 않도록 그립을 견고하게 잡아야 한다.

●피치샷

공을 기준으로 양발을 모은 뒤 오른발만 어깨넓이의 절반 정도 벌린다. 연습장이 아닌 다양한 라이의 실전에서는 이렇게 발을 모은 뒤 스탠스를 잡아야 공을 정확하게 왼발 뒷꿈치 선상에 위치시킬 수 있다. 체중은 7:3 정도로 왼발에 많이 두고 스윙크기는 1/3∼1/2이 적당. 백스윙을 피치&런 보다 약간 가파르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하향타격으로 공에 백스핀을 줘 런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

●러닝어프로치

체중 배분이 중요하다. 4:6 정도로 오른발에 체중을 더 실어 백스윙 시 헤드를 낮고 길게 뺀다. 그래야 임팩트 직후 클럽이 땅에 박히지 않아 자연스러운 폴로스루로 예상한 거리만큼 공을 굴려 보낼 수 있다.

정리=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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