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주말시대]하루 20분이면 IQ-EQ '쑥쑥'…어린이 요가

  • 입력 2003년 11월 20일 16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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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의 다이어트 요법과 명상 방법으로 요가가 각광받고 있지만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요가교실은 아직 많지 않다. 산이나 나무 동물들의 모양을 본떠 동작을 만든 요가는 어린이들에게도 몸과 마음의 바른 습관을 들이는 데 좋다.

한국요가협회 이희찬 부회장은 “요즘 잘못된 자세로 뼈가 틀어지거나, 소아비만 또는 참을성이 부족한 어린이들이 많다”며 “요가는 골격을 바로잡아 균형 잡힌 체형을 갖게 하고 심리적 안정감을 갖도록 돕는다”고 조언했다.

전북 전주에서 온살이 요가원을 운영하는 배정희씨는 90년부터 여름, 겨울방학마다 어린이 요가교실을 운영해온 베테랑. 그는 ‘생명을 사랑하는 어린이 요가’(1993년), ‘자연과 함께 하는 어린이 요가’(2000년)에 이어 최근 요가동작을 효과별로 쉽게 풀어 쓴 책 ‘배정희의 어린이 요가’를 펴내기도 했다. 그는 “어린이들도 가능하면 하루 20분 정도 요가를 하면 좋다. 숨쉬기가 중요한데 동작을 시작하면서 숨을 들이마시고 동작이 완성되면 정지한 채 자연스럽게 숨을 12번 정도 쉰 다음 숨을 내쉬며 처음 자세로 돌아오면 된다”고 조언한다.

김희경기자 susan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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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를 바르게=‘백조처럼 엎드려 춤추기’는 어른들은 불가능해도 5∼9세 어린이들은 무리 없이 할 수 있는 자세. 목과 척추의 간격을 고르게 맞춰주는 효과가 있다. 엎드려 다리와 머리를 살짝 드는 준비운동을 먼저 한 뒤 다리와 머리가 닿는 자세가 완성됐을 때 어깨를 움츠리지 않고 활짝 열어야 제대로 운동이 된다.

▶집중력 키우기=어른들 사이에서도 ‘요가의 왕’으로 불리는 자세인 ‘머리로 서기’는 두뇌회전과 기억력, 집중력 향상을 돕고 골격, 근육이 바르게 자리 잡도록 돕는다. 팔꿈치의 넓이와 손을 깍지 낀 모양이 정삼각형이 되게하여 그안에 머리를 넣고 물구나무 서기를 한다. 사전 연습이 필요하며 머리가 아프거나 귀, 코, 눈병이 있을때는 하지 않는게 좋다.

▶다리를 튼튼하게=어린이 요가는 어른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몸이 유연한 어린이들만 가능한 동작들이 많다. ‘앉아서 활쏘기’는 다리근육을 골고루 튼튼하게 해주는 자세. 컴퓨터 앞에 오래 앉아 있다가 다리에 쥐 내림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한 예비운동으로 하면 좋다. 머리를 숙이지 않고 발을 귀 쪽으로 바짝 끌어올리는 것이 이 동작의 포인트.

▶자신감 키우기=‘박쥐처럼 두 다리 옆으로 펴기’는 골반조직과 허벅지 안쪽 근육에 탄력을 주어 너그러운 성격과 자신감을 키워준다. 두 다리를 최대한 옆으로 벌리고 발끝을 위로 향하게 한 뒤 윗몸을 엎드려 두 손을 앞으로 쭉 펴고 이마나 턱 가슴이 바닥에 닿도록 한다. 무릎이 들리지 않아야 하며 양발을 다 벌리기 어려우면 한 발씩 연습하는 것이 좋다.

▶오줌싸개 벗어나기=‘민들레처럼 앉기’ 요가는 골반의 위치를 바르게 잡고 방광이 튼튼해지도록 해 오줌싸개를 예방한다.

발바닥을 마주 대고 앉아 두 손으로 발가락을 잡은 뒤 등을 쭉 늘린 상태로 윗몸을 앞으로 깊이 숙인다. 양쪽 엉덩이에 균형을 맞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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