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노코너]'英감독 데릭 저먼 회고전' 외

  • 입력 2003년 11월 4일 18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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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감독 데릭 저먼 회고전

시네마테크문화학교서울(www.cinephile.co.kr)은 14일까지 ‘데릭 저먼 회고전’을 연다. 데릭 저먼(1942∼1994)은 2차대전 이후 영국에서 가장 창조적이고 실험적인 영화를 만든 것으로 평가받는 감독. 이번 회고전에서는 로마제국 시대의 성인 세바스찬을 게이 아이콘으로 해석한 첫 번째 장편 ‘세바스찬’을 비롯해 ‘희년’ ‘대영제국의 몰락’ 등 장편 전작 11편과 중·단편 영화 및 뮤직비디오가 상영된다. 1회 관람료 6000원. 매일 오후 1시반부터 4회, 일요일은 낮 12시부터 5회 상영. 서울 종로구 소격동 서울아트시네마. 02-745-3316

■이원세 감독 영화 초대전

한국영상자료원은 17∼21일 이원세 감독의 대표영화 다섯 편을 모아 소개하는 명감독 초대전을 연다. 이 감독은 71년 신성일과 문희가 주연한 ‘잃어버린 계절’로 데뷔한 뒤 안성기 장미희가 주연을 맡은 조세희 원작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등 사회성을 가진 영화에 주력했다. 85년 사랑을 배신한 미국인을 유혹해 살해한다는 내용의 ‘여왕벌’을 연출했으나 반미사상을 주입한다는 이유로 정보기관에 불려가는 등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매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내 영상자료원 시사실. 02-521-3147

■영화용어 순화안 확정

문화관광부는 국어심의회 국어순화 분과위원회를 열어 외래어나 외국어로 사용되던 영화용어를 알기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영화용어 순화안을 확정했다고 최근 밝혔다. 사례를 보면 △액션 필드→연기 범위 △액터→연기자, 배우 △애덥테이션→각색 △애드리브→즉흥 연기 △아트하우스→예술전용 영화관 △블라인드 비딩→사전 구매 △블록버스터→흥행대작 △아트 시네마→예술 영화 △안타고니스트→대립 인물 등이다. 순화사례는 문화관광부 홈페이지(www.mct.go.kr) 새소식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승재기자 sj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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