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우리-국민은행 1승씩 '저축'

  • 입력 2003년 8월 18일 17시 50분


코멘트
우리은행이 연장 접전 끝에 신세계를 꺾고 단독 3위로 뛰어 올랐다.

우리은행은 1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금융그룹배 2003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경기에서 신세계를 78-74로 물리쳤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9승8패를 기록, 현대(8승8패)를 0.5경기 차로 제치고 단독 3위가 됐다. 2위 신세계(9승7패)와는 0.5경기 차.

우리은행은 이종애(26득점)와 홍현희(18득점)를 앞세워 전반을 40-35로 앞섰으나 3쿼터 들어 신세계 이언주(23득점) 옥사나(18득점)에게 잇따라 점수를 내주며 50-56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4쿼터에서 용병 겐트(13득점)와 이종애의 더블포스트가 위력을 발휘하면서 양정옥과 장선형(이상 15득점)의 3점포로 응수한 신세계와 67-67 동점을 이루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우리은행은 연장전에서 신세계의 득점을 7점에 묶고 홍현희 이종애 겐트 김나연이 11점을 합작해 승부를 마무리했다.

한편 국민은행은 삼성생명을 81-75로 꺾고 이날 경기가 없었던 4위 현대를 1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이로써 국민은행은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희망을 계속 이어가게 됐다.

2위와 5위팀의 승차가 2경기로 좁혀짐에 따라 이번 여름리그는 막판까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혼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팀마다 3, 4경기를 남겨 놓은 상황에서 이미 우승을 확정한 삼성생명과 꼴찌가 확실한 금호생명을 제외하고는 어떤 팀도 플레이오프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18일 전적
1Q2Q3Q4Q합계
국민은행 (7승9패)1920142881
삼성생명 (15승2패)2418132075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